대관령 힐클라이밍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일시 : 2004. 8. 28(토)-29(일)
장소 : 강릉(영동대학)-대관령 정상
거리 : 17.6Km
최대심박수 : 174
평균심박수 : 161
기록 : 1시간 13분 39초
순위 : 94/150(35세-45세)
그룹별 순위 보기
작년 가을부터 이번 대관령대회에 출전하자고한 동료가 한 명 있었다.
그와 같이 참가신청을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업힐 연습도하고 타이어도 로드용으로 교체했다.
출발 당일 갑자기 못가겠다는 연락을 받고 쓸쓸한(울고싶은) 마음으로 혼자 출발했다.
토요일밤 11시경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4시간여 달려 대관령 정상에 도착했다.
마치 귀신이 나올것 같은 어슥한 분위기다. 심한 깨스 때문에 그런지 분위기가 묘하다.
내일 올라올 옛길로 내려가면서 경사도와 난이도, 거리 등을 살피며 행사장인 영동대학 운동장으로 갔다.
운동장에는 내일 행사를 준비하는 스텝분들이 몇명 있었고, 운동장 가로 각종 천막들이 쳐져 있었다.
나는 본부석 스탠드에 탠트 몸체만 치고 삼겹살과 소주로 쓸쓸함을 달래고 1시에 취침했다.
06:30에 일어나 강릉에서 유명하다는 뼈다귀해장국 집에서 아침을 먹고 근처 사우나에서 간단히 사워를 한 후 다시 행사장으로 갔다.
전국에서 1500여명이 모였단다. 마라톤, 인라인, 산악자전거, 사이클, 응원단 등....
본부에서 번호판과 기념품, 식권 등을 받고 혹시 솔트랙첼린져팀에서도 누가 왔는가 이리저리 살폈다.
대구사람 몇 만나 인사를 나누고 학교안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준비운동을 했다.
출발순서는 인라인, 마라톤, 자전거 순이다.
나는 산악자전거 3그룹(35세-45세) 10:20 드디어 출발이다.
초반에 너무 오버해서 애를 먹었다.
흐린 날씨라 경기하기는 좋았다.
굽이굽이 안개가 지나가고, 힘은 들었지만 경치는 그만이었다.
대관령 옛길! 그 넓은 길을 완전 교통통제하에 달리는 기분!
골인 후 내려갈 때는 자전거는 트럭에 싣고 사람은 준비된 버스를 타고 행사장으로 가야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올라왔는데 버스타고 내려가긴 너무 아깝다.
규정에 어긋나지만 자전거 타고 행사장까지 내려갔다.
최고속도 65km, 평균속도 38km 째릿째릿하고,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행사장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일찍 대구로 출발했다.
내려오는길에 풍기에 내려 소주 한 잔 하고, 온천에서 한 숨 자고 무사히 대구에 도착했다.
출발 직전 모습입니다.
대관령 7부능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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