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 아침 8시에 장교수님과 나신부님
두 분과 함께 신천 희망교 아래에서 만나
지난번 적토마 주최 연합라이딩 코스를 그대로 한 번 더 탔습니다.
햇살도 좋았고, 단풍은 좀더 짙게 물들어 있었으며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서 귓볼을 간지럽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탈 때보다 더욱 속도감도 있고
우선 라이딩 부담이 한결 덜했습니다.
가창 상원리 골짜기를 올라 통신대까지 업힐로 올라간 후
다시 산길을 빠져서 남천 임도로 접어들었습니다.
임도에서 약 20분쯤 달렸을까?
왼쪽 언덕길로 멧돼지 여러 마리가 언덕길로 황급히 올라가는
광경이 눈에 띠었습니다.
저는 그중 맨 마지막 녀석의 몸통 절반만 보았습니다.
누르스름하고 짙은 황토 빛깔에
경사 60도 정도 되어보이는 산언덕을
평지처럼 달려서 오르는 광경이 장관이었습니다.
짐작으로 약 5-6마리 쯤 되어보이는 멧돼지 가족은
숲과 나무를 온통 우수수 떨게 하고 소란을 피우며
유유히 산 능선쪽으로 사라졌습니다.
여러분은 라이딩 중에 이런 경험이 있는지요?
워낙 신선한 경험이어서 몇 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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