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주전 삼성산 라이딩 사진입니다. 위치는 경북 경산 상대 온천 쪽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산입니다.
좋은 추억으로 삼고자 올립니다. ^^
설원을 배경으로
쇳덩이에 불과한 자전거라지만 가끔 이렇게 산 속에 세워놓고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산 속에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나무처럼 제법 잘 어울릴 때가 있지요.
산은 자전거를 오라하고
자전거는 오늘도 어미 품에 안기고자 하니
주인의 오만으로 그를 묶어놓을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아무래도 자전거에는 사람의 인격에 다름 아닌 륜격(輪格)이란 것이 있는 듯 합니다. ^^
삼성산 정상에서
눈이 그치고 정오쯤의 삼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정경입니다.
약간 춥긴 했지만 눈이 소복히 쌓인 산이 얼마나 이뻤던지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아쉽군요..
산 속에서 산을 바라보는 이 느낌 ,
어떤 시원한 맥주보다도 시원하고
어떤 솔잎보다도 상쾌한 바로 이 순간
이 맛에 자전거 탑니다
눈발 속에서의 라이딩은 추후로 몇 년 동안은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땀을 흘리며 자연을 함께 바라 볼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유쾌한 일입니다.
왼쪽 상단부터 설인 , 신현, 이동순 교수님 ,
다시 왼쪽 아래부터 질량 아저씨 , 용성 병수 형님 , 반월당 아저씨
엇 그리고 찍는 분 우리 아저씨
우리 천마팀의 2005년 기대주입니다.
서서히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신현이!
원래 다운힐로 시작한 후배인데 지금은 XC로 종목을 바꾸었습니다.
이번에 차도 바꾸었고 이제는 전국제패만 남았구나 신현아 ^^ 하하 화이팅
아 ~ 이제 나는 가야될 몸이라는게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다~
가끔은..
실수로 찍혀진 사진이 무언가를 떠오르게 할 때가 있습니다.
반듯이 이쁘게 찍힌 사진은 더할 나위없이 좋지만
이렇듯 찍는 자와 찍히는 자의 분주한 듯 고요한 준비 모습이
언제나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우리네 생활의 준비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하하 사진은 동호후배인 신현이가 사진 찍기 전에 렌즈 딱다가 셔터가 눌러진 사진이라네요 ^^
사진 속 자전거를 살피는 주인공은 저(설인)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때로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곤 합니다.
이 날도 주의를 기울여 열심히 잘 타셨는데 다운힐 쪽에서 워낙 길이 미끄러웠던지라 자전거가 갈 길을 잃고 넘어져서 빗장뼈가 나가는 중상을 입으시고 말았습니다.
미끄러운 길은 국가대표 아니라 전우주대회 지구대표가 와도 감당할 수 없는 난코스이지요.
며칠 전에 수술하셨습니다. 쾌차하셔서 다시 함께 라이딩 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이제 실력이 부쩍 느셔서 웬만한 젊은이는 따라올 수 없습니다.
^^
그날 라이딩 후 맛있게 먹었던 과메기 , 아저씨가 정성껏 손질한 그 과메기가 생각나는군요.
며칠 전에 아저씨가 바다 가셔서 잡아오신 거였던가? 아닌가?~
살짝 얼은 과메기를 김에 꽁꽁 싸서 입에 넣으면 그야말로 사르르 녹는 것이 일품입니다. 하하 한 마리 더 떠 주이소~
역시 업힐 막바지에서의 사진입니다.
이동순 교수님
"백석" 시인을 '창작과 비평' 사를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발굴해내시고 문단에 소개하신 분입니다.
시인이시기도 하며 국내 문단에서 매우 영향력 있으신 분이지요.
현 영남대학교에서 연구하시며 교편을 잡고 계십니다.
얼마전 교수님께 직접 '백석' 시 전집 친필 서명을 받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올해로 산악자전거 입문 3년 째로 좋은 실력을 보여주셔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지요 ^^
사진은 상대 업힐 막바지 끝에서 찍은 거네요.
다 왔습니다 ~ 조금만 더!
병수 형님 다 왔습니다. 지나쳐 온 굽이굽이 뒷길이 허리를 쭉 펴고 형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힘을 더 내세요~ (~^^)~ 파이팅
싸이클 타고 오셨으면 라이딩 업힐 내내 선두를 유지하셨을텐데 ..
하하 즐거웠습니다.
그치지 않는 추위와 업힐에서의 자신과의 싸움은
심히 몸을 고단하게 만들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육체의 모든 피로가 기쁨과 웃음으로 승화되지요^^
그 성취감과 기쁨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얼마간 못뵈었던 새에 수염이 더 멋져지셨습니다. ^^
너무도 추운 날이었기에 렌즈에 서리가 뽀얗게 끼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먹의 담묵이 느껴지는 듯한 산수화처럼 만들었네요.
~~~~~~~~~~~~~~~ 아래는 다른 글입니다만 .. 부족하지만 글 올리는 기념으로 하나 내어 놓아봅니다.
해 바 라 기 산
은 설 인 2004/03/22 No.127
매순간입메 그려보노이소
그메 얼굴 그리려하니 총총 지기 사라지는 것이
밤 늦은 사막 속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저 깊은 굴의 바람과 같더이다.
깎아 질러 함께 오르요
둥글어 나리기 수월하니
쉬이 오르나 묻지 마소.
민둥산을 가로질러 수해를 버혀내니
흰 눈 덮인 하늘산도 붉은 모래 쌓인 사막산도 어지러이 나를 스쳐가는구마.
그러메 나 이제 두 해를 아쉬워하지 않으리다.
오고 가는 것은 깊은 정으로
산 속의 메아리를 타고 노니는 산새와 같으니
그메 얼굴 피어나거든 지기까지 같은 해를 바라보기 바라노이다.
-----------------------------------------------------------------------------------
작년에 독서실에서 산 바라보며 하나 써봤습니다. 뒷심이 조금 부족한듯 하기도 하고...
보고 있으면 아직까지 습작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 나네요.
ROTC에 소속되어 있어 다음달에 졸업하고 곧 병과학교에 입교하게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두고 떠나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만 가서 많은 것을 배우고 닦아 오겠습니다.
올해 3월에 가서 2007년 6월 말에 다시 돌아옵니다.
2005년 을유년 올 한해 모든 왈바 회원 분들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충 성~
2주전 삼성산 라이딩 사진입니다. 위치는 경북 경산 상대 온천 쪽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산입니다.
좋은 추억으로 삼고자 올립니다. ^^
설원을 배경으로
쇳덩이에 불과한 자전거라지만 가끔 이렇게 산 속에 세워놓고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산 속에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나무처럼 제법 잘 어울릴 때가 있지요.
산은 자전거를 오라하고
자전거는 오늘도 어미 품에 안기고자 하니
주인의 오만으로 그를 묶어놓을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아무래도 자전거에는 사람의 인격에 다름 아닌 륜격(輪格)이란 것이 있는 듯 합니다. ^^
삼성산 정상에서
눈이 그치고 정오쯤의 삼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정경입니다.
약간 춥긴 했지만 눈이 소복히 쌓인 산이 얼마나 이뻤던지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아쉽군요..
산 속에서 산을 바라보는 이 느낌 ,
어떤 시원한 맥주보다도 시원하고
어떤 솔잎보다도 상쾌한 바로 이 순간
이 맛에 자전거 탑니다
눈발 속에서의 라이딩은 추후로 몇 년 동안은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땀을 흘리며 자연을 함께 바라 볼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유쾌한 일입니다.
왼쪽 상단부터 설인 , 신현, 이동순 교수님 ,
다시 왼쪽 아래부터 질량 아저씨 , 용성 병수 형님 , 반월당 아저씨
엇 그리고 찍는 분 우리 아저씨
우리 천마팀의 2005년 기대주입니다.
서서히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신현이!
원래 다운힐로 시작한 후배인데 지금은 XC로 종목을 바꾸었습니다.
이번에 차도 바꾸었고 이제는 전국제패만 남았구나 신현아 ^^ 하하 화이팅
아 ~ 이제 나는 가야될 몸이라는게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다~
가끔은..
실수로 찍혀진 사진이 무언가를 떠오르게 할 때가 있습니다.
반듯이 이쁘게 찍힌 사진은 더할 나위없이 좋지만
이렇듯 찍는 자와 찍히는 자의 분주한 듯 고요한 준비 모습이
언제나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우리네 생활의 준비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하하 사진은 동호후배인 신현이가 사진 찍기 전에 렌즈 딱다가 셔터가 눌러진 사진이라네요 ^^
사진 속 자전거를 살피는 주인공은 저(설인)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때로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곤 합니다.
이 날도 주의를 기울여 열심히 잘 타셨는데 다운힐 쪽에서 워낙 길이 미끄러웠던지라 자전거가 갈 길을 잃고 넘어져서 빗장뼈가 나가는 중상을 입으시고 말았습니다.
미끄러운 길은 국가대표 아니라 전우주대회 지구대표가 와도 감당할 수 없는 난코스이지요.
며칠 전에 수술하셨습니다. 쾌차하셔서 다시 함께 라이딩 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이제 실력이 부쩍 느셔서 웬만한 젊은이는 따라올 수 없습니다.
^^
그날 라이딩 후 맛있게 먹었던 과메기 , 아저씨가 정성껏 손질한 그 과메기가 생각나는군요.
며칠 전에 아저씨가 바다 가셔서 잡아오신 거였던가? 아닌가?~
살짝 얼은 과메기를 김에 꽁꽁 싸서 입에 넣으면 그야말로 사르르 녹는 것이 일품입니다. 하하 한 마리 더 떠 주이소~
역시 업힐 막바지에서의 사진입니다.
이동순 교수님
"백석" 시인을 '창작과 비평' 사를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발굴해내시고 문단에 소개하신 분입니다.
시인이시기도 하며 국내 문단에서 매우 영향력 있으신 분이지요.
현 영남대학교에서 연구하시며 교편을 잡고 계십니다.
얼마전 교수님께 직접 '백석' 시 전집 친필 서명을 받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올해로 산악자전거 입문 3년 째로 좋은 실력을 보여주셔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지요 ^^
사진은 상대 업힐 막바지 끝에서 찍은 거네요.
다 왔습니다 ~ 조금만 더!
병수 형님 다 왔습니다. 지나쳐 온 굽이굽이 뒷길이 허리를 쭉 펴고 형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힘을 더 내세요~ (~^^)~ 파이팅
싸이클 타고 오셨으면 라이딩 업힐 내내 선두를 유지하셨을텐데 ..
하하 즐거웠습니다.
그치지 않는 추위와 업힐에서의 자신과의 싸움은
심히 몸을 고단하게 만들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육체의 모든 피로가 기쁨과 웃음으로 승화되지요^^
그 성취감과 기쁨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얼마간 못뵈었던 새에 수염이 더 멋져지셨습니다. ^^
너무도 추운 날이었기에 렌즈에 서리가 뽀얗게 끼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먹의 담묵이 느껴지는 듯한 산수화처럼 만들었네요.
~~~~~~~~~~~~~~~ 아래는 다른 글입니다만 .. 부족하지만 글 올리는 기념으로 하나 내어 놓아봅니다.
해 바 라 기 산
은 설 인 2004/03/22 No.127
매순간입메 그려보노이소
그메 얼굴 그리려하니 총총 지기 사라지는 것이
밤 늦은 사막 속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저 깊은 굴의 바람과 같더이다.
깎아 질러 함께 오르요
둥글어 나리기 수월하니
쉬이 오르나 묻지 마소.
민둥산을 가로질러 수해를 버혀내니
흰 눈 덮인 하늘산도 붉은 모래 쌓인 사막산도 어지러이 나를 스쳐가는구마.
그러메 나 이제 두 해를 아쉬워하지 않으리다.
오고 가는 것은 깊은 정으로
산 속의 메아리를 타고 노니는 산새와 같으니
그메 얼굴 피어나거든 지기까지 같은 해를 바라보기 바라노이다.
-----------------------------------------------------------------------------------
작년에 독서실에서 산 바라보며 하나 써봤습니다. 뒷심이 조금 부족한듯 하기도 하고...
보고 있으면 아직까지 습작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 나네요.
ROTC에 소속되어 있어 다음달에 졸업하고 곧 병과학교에 입교하게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두고 떠나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만 가서 많은 것을 배우고 닦아 오겠습니다.
올해 3월에 가서 2007년 6월 말에 다시 돌아옵니다.
2005년 을유년 올 한해 모든 왈바 회원 분들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충 성~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