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제 첨으로 통신대에 올라가 큰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hsm19712005.03.21 11:11조회 수 789댓글 19

    • 글자 크기


자전거를 산지 한 달쯤 된 초보라이더입니다. 지난 번 진밭골을 첨으로 가서 완등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고 통신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심호흡을 크게 한 번 하고 타임워치를 제로셋팅한 후 오르길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좌측 커브길을 도는 순간 끝도없는 급경사가 시작되더군요. 기어를 1단으로 변경한 후 중간지점까지는 힘들게 올라갔으나 앞바퀴가 자꾸 들리어 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발한 지 채 5분도 되질않아 좌절감을 느끼고 내려가려 했으나 코스점검이나 하자는 심정으로 끌다가 타다가를 반복하면서 54분만에 통신대입구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까지 왔다는 기쁨도 있었으나 중간중간에 끌고 올라왔다고 생각하니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올해안으로 한번도 안 쉬고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우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더군요. 어느 사람들이나 굴곡이 많은 인생을 살고 있을겁니다. 저는 자전거를 타고 산에 오를 때 우리의 인생과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참고 견디면 정상에서 맛보는 그런 성취감과 환희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지는 비경들이 기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자전거를 타고 산에 오르는 진정한 이유가 되질 않겠습니까. 앞으로 통신대에서 뵐 때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급경사에서는 엉덩이를 들고 타야 합니까. 저는 엉덩이를 드니까 중심이 안잡혀 올라가질 못하겠던데요. 엉덩이를 들면 중심이 안 잡히고 들지 않고 타니 앞바퀴가 자꾸 들리고 미치겠더군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9
  • 하하, 반갑습니다.
    이제 통신대식구가 한명더 늘었군요.
    전, 아직도 통신대만 가면 쫄립니다.
    가파른 오르막의 경우 안장코에(앞부분) 엉덩이를 처박고
    핸들을 손으로 바짝 당기면서 상체를 누이고 땅만 쳐다보고 페달질하면 됩니다.
    클릿페달이면 좀 더 낫겠지요.
    이제 봄이 다가오니 통신대에서 만날수 있을껍니다.
    그때 같이 걸어올라갑시다.ㅋㅋ
  • 통신대 초입에서 좌절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ㅡ.ㅡ;
  • 통신대...ㅋㅋ 입문한지1년이 되었는데 유일하게 그만두고 싶다고 느꼈던곳이 통신대입니다^^꾸~~준히 하세요^^그럼 30분대 안으로 들어갈수있습니다^^
  • 저연스런 현상 아닐까요?! ㅋㅋㅋ
    괜히 올라가기 싫어져서 밑에서 스트레칭시간만 늘린답니다 ㅋㅋ
  • 저는 1년에 1번 갑니다.ㅋㅋ^^;;
    정신건강에 해로운 코스 입니다.~~
  • ㅎㅎ 자주가시면 자연적으로 터득이 됩니다. 전 일주일에 두번씩 오릅니다.
    보통 4시경 올라갑니다.
  • 저도 2번 올라 가 봤는데 54분정도 아주 빠른(?) 시간 같은데요..

    저도 처음에는 무지 힘 들었으나 두번쨰 도전에서는 그리 힘들지 않고 자신감이 붙어서 인지

    더 잘 올라 갈수 있더라구요..그리고 다른 왠만한 경사는 경사 같지도 않아 보이고요..

    꾸준한 노력만이 한번에 완주 하겠죠..

    저 또한 올 여름(?) 오기전에 한번에 완주 하는게 목표 입니다.

    키워주마님 다음에 한수 부탁 드립니다.


  • 지열님! 시간에 너무 얶매이지 마시고 천천히 오르시면 됩니다.
    저와 비슷한 시간에 오르시는 군요.
  • 몸에는 좋은코스지만 정신적으로는 황폐해지는 곳이죠-0-;;
  • 가끔... 누군가가 잡아 당기는 듯한 느낌도 받는곳................................ ㅡㅡㅋ
  • 전 통신대를 21단 생활 잔차 로 친구들과 왕복했었는데...
  • 올라가는것도 중용하지만..내려오실때..조심히내려오세요..
    정상의 기쁨에..취해...내려오시다가 사고나면 클나요~
    가끔 차도 올라고오 그러던데...다들 조심히 타세요~
  • 처음 치시고는 빠르시네요 %^^
  • 역쉬...통신대는 대구의 명물같습니다^^앞바퀴가 들릴려고 하면 엉덩이를 안장코에..엉덩이에 찔러넣듯이 하시고 헨들바를 무릎쪽으로 당긴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앞에 상체를숙이신상태에서요^^
  • 통신대가 어디에요???
  • 정신 건강에 아주 좋은곳인데ㅎㅎ
  • 처음 자전거를 구입하면 헤드셑 높이가 통신대 오르기에 부적합하더군요 전 밑에 와셔 두개 위로 올리니까 갈만하더군요 한번 해 보세요 금방 익숙해 집니다
  • 저는 앞산빨래터 밑에 사는데 통신대 잘안갑니다,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영구하고 같이 타면 제가 중간쯤오르면 영구는 정상갔다가 내려옵니다..ㅋㅋㅋ
  • 통신대한번 가봤죠....끌면서...다들 대단하신것 같아요.어떻게 그렇게 경사진곳을 쉬지도 않고 올라가시는지`~~ 과연 연습 열심히 하면 가능할까? 이런 생각만드네요...날씨 더 따뜻해지면 저녁에 운동하러 자주 가야겠네요...한번도 쉬지 않고 오르는 그날까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중고거래 금지 하겠습니다. 표범 2005.11.05 40088
9100 데모1 닭도련님 2005.05.28 2577
9099 데모 닭도련님 2005.05.28 2263
9098 자전거~!11 닭도련님 2005.05.05 2229
9097 코콬 양파 2005.08.28 2212
9096 코콬 닭도련님 2005.05.05 2161
9095 자전거~! 닭도련님 2005.05.05 1975
9094 깡강!!14555 닭도련님 2005.05.05 1930
9093 깡강!!14412 닭도련님 2005.05.05 1776
9092 깡강!!1441 닭도련님 2005.05.05 1453
9091 깡강!!144 닭도련님 2005.05.05 1226
9090 깡강!!112211 닭도련님 2005.05.05 1267
9089 깡강!!1122 닭도련님 2005.05.05 1141
9088 깡강!!111 닭도련님 2005.05.05 1095
9087 깡강!!2 닭도련님 2005.05.05 1121
9086 걍산!1111 닭도련님 2005.05.05 1125
9085 걍산!11 닭도련님 2005.05.05 1156
9084 걍산!11 닭도련님 2005.05.05 1154
9083 걍산! 닭도련님 2005.05.05 1102
9082 11 경산3313131 닭도련님 2005.05.05 994
9081 경산3313131 닭도련님 2005.05.05 92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55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