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목요일 오전,
가족들과 자전거를 차에 싣고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경북 풍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최근 무슨 일인가로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는
마구령을 넘어 영월 와석리의 김삿갓 계곡을 통과하여 영월까지
자전거로 주파하고 싶은 생각을 실천하려 했습니다.
대구는 한낮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는다는 예보였던지라
새벽같이 서둘러 7시반에 집을 나섰지요.
풍기는 마침 8일장이 열리는 날이어서
길가에 앉아있는 할머니들에게서 곰취, 참취 등의 산나물을 한보따리 샀습니다.
하루 온종일 소백산에 올라서 일일이 손으로 채취한 것이라고 합니다.
부드러운 곰취는 거의 끝물이지만 향기가 진동했습니다.
소수서원 앞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마구령 입구에 도착하여 바로 자전거 복장을 갖추고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이윽고 천천히 페달을 밟아서 마구령을 오르는데
초입에서부터 가파른 경사가 숨을 끊어지게 합니다.
겨우 겨우 통과하여 완만한 구간으로 접어들다가
다시 경사가 나타나곤 하였는데
마구령 오르막길에서는 약 서너 군데 가파른 경사가 있었습니다.
자동차로 올랐을 때는 이 코스를 자전거로 하게 될 때
무척 고생하겠다는 상상을 했었는데
막상 올라보니 별것 아니더군요.
평소에 연습을 많이 해둔 것이 여기서 표시가 나는 듯합니다.
마구령 정상은 해발 870m
길은 시멘트 포장과 비포장의 교체 반복입니다.
정상을 넘어서면 신나는 다운힐입니다.
약 20분이상 계속됩니다.
마구령을 다 내려가서도 영월 김삿갓계곡까지 줄곧 내리막길입니다.
신나게 밟아서 와석리에 도착했는데,
적산거리를 보니 불과 23km,
너무 싱겁고 허전해서 다시 영월까지 내리다지로 쏩니다.
해발 320m의 와석재를 넘는데 이것은 너무 가볍습니다.
와석재 꼭대기에서 보니 펑크가 났습니다.
마구령을 비호같이 달려내려올 때
튜블리스 타이어에 손상이 갔나 봅니다.
침을 발라보니 바람새는 곳이 발견됩니다.
할 수 없이 길가에 쭈그리고 앉아서 예비튜브를 꺼내어
장착합니다.
튜블리스 타이어를 림에서 즉시 빼지 못해서 애를 먹는데
절묘하게도 표범님이 전화를 걸어와서 요령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아마도 텔레파시가 통했는가 봅니다.
달리던 자동차의 기사들이 길가에 앉아 있는 이상한 복장의 사내를 보고
모두 고개를 빼어서 궁금한 듯 바라봅니다.
강원도의 날씨도 한낮에는 매우 덥습니다.
동강을 끼고 다시 달리는데
바람이 한결 시원하고 주변 풍치가 넋을 나가게 합니다.
저는 페달을 밟고 또 밟습니다.
군부대를 지나고, 검문소를 지나고
슈퍼를 지나고, 들일하는 늙은 부부를 지나서
한참후에 영월시내로 들어섭니다.
역시 강원도의 작은 소읍이라도 도심지 내부는 인파로 바글거립니다.
매연과 먼지도 많군요.
영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드디어 라이딩을 마쳤습니다.
오늘 달린 거리는 46km,
높은 재를 두 개를 넘었는데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고
난이도는 평범한 편입니다.
강원도의 수려한 풍치와 동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잊지 못하겠네요.
또 하나 더 있습니다.
영월 시장의 할머니가 꾸려가는 목노좌판에서 먹었던
올챙이국수맛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상 경상도 풍기에서 영월까지 달렸던 라이딩 기록이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를 깜빡 잊고 가서 사진을 올리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쉽네요.
가족들과 자전거를 차에 싣고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경북 풍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최근 무슨 일인가로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는
마구령을 넘어 영월 와석리의 김삿갓 계곡을 통과하여 영월까지
자전거로 주파하고 싶은 생각을 실천하려 했습니다.
대구는 한낮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는다는 예보였던지라
새벽같이 서둘러 7시반에 집을 나섰지요.
풍기는 마침 8일장이 열리는 날이어서
길가에 앉아있는 할머니들에게서 곰취, 참취 등의 산나물을 한보따리 샀습니다.
하루 온종일 소백산에 올라서 일일이 손으로 채취한 것이라고 합니다.
부드러운 곰취는 거의 끝물이지만 향기가 진동했습니다.
소수서원 앞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마구령 입구에 도착하여 바로 자전거 복장을 갖추고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이윽고 천천히 페달을 밟아서 마구령을 오르는데
초입에서부터 가파른 경사가 숨을 끊어지게 합니다.
겨우 겨우 통과하여 완만한 구간으로 접어들다가
다시 경사가 나타나곤 하였는데
마구령 오르막길에서는 약 서너 군데 가파른 경사가 있었습니다.
자동차로 올랐을 때는 이 코스를 자전거로 하게 될 때
무척 고생하겠다는 상상을 했었는데
막상 올라보니 별것 아니더군요.
평소에 연습을 많이 해둔 것이 여기서 표시가 나는 듯합니다.
마구령 정상은 해발 870m
길은 시멘트 포장과 비포장의 교체 반복입니다.
정상을 넘어서면 신나는 다운힐입니다.
약 20분이상 계속됩니다.
마구령을 다 내려가서도 영월 김삿갓계곡까지 줄곧 내리막길입니다.
신나게 밟아서 와석리에 도착했는데,
적산거리를 보니 불과 23km,
너무 싱겁고 허전해서 다시 영월까지 내리다지로 쏩니다.
해발 320m의 와석재를 넘는데 이것은 너무 가볍습니다.
와석재 꼭대기에서 보니 펑크가 났습니다.
마구령을 비호같이 달려내려올 때
튜블리스 타이어에 손상이 갔나 봅니다.
침을 발라보니 바람새는 곳이 발견됩니다.
할 수 없이 길가에 쭈그리고 앉아서 예비튜브를 꺼내어
장착합니다.
튜블리스 타이어를 림에서 즉시 빼지 못해서 애를 먹는데
절묘하게도 표범님이 전화를 걸어와서 요령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아마도 텔레파시가 통했는가 봅니다.
달리던 자동차의 기사들이 길가에 앉아 있는 이상한 복장의 사내를 보고
모두 고개를 빼어서 궁금한 듯 바라봅니다.
강원도의 날씨도 한낮에는 매우 덥습니다.
동강을 끼고 다시 달리는데
바람이 한결 시원하고 주변 풍치가 넋을 나가게 합니다.
저는 페달을 밟고 또 밟습니다.
군부대를 지나고, 검문소를 지나고
슈퍼를 지나고, 들일하는 늙은 부부를 지나서
한참후에 영월시내로 들어섭니다.
역시 강원도의 작은 소읍이라도 도심지 내부는 인파로 바글거립니다.
매연과 먼지도 많군요.
영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드디어 라이딩을 마쳤습니다.
오늘 달린 거리는 46km,
높은 재를 두 개를 넘었는데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고
난이도는 평범한 편입니다.
강원도의 수려한 풍치와 동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잊지 못하겠네요.
또 하나 더 있습니다.
영월 시장의 할머니가 꾸려가는 목노좌판에서 먹었던
올챙이국수맛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상 경상도 풍기에서 영월까지 달렸던 라이딩 기록이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를 깜빡 잊고 가서 사진을 올리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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