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 왔습니다.
친척들과 모임이 있어서 왔는데
자전거를 안갖고 올 수가 없지요.
이젠 어딜 가더라도 꼭 자전거와 라이딩 장비부터 먼저 챙깁니다.
오늘의 목표는 황령산입니다.
출발지점인 부산 경성대 주차장에 도착한 것이 오후 4시,
출발이 다소 늦긴 했지만 기어이 시도해 보기로 마음을 굳힙니다.
어제부터 주룩주룩 내린 비가 임도 중간에 흥건한 물도랑을 만들었습니다.
부산의 지형은 어딜 가나 가파른 경사로 이루어져 있지만
경성대 생김새도 오름새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캠퍼스 뒤편 언덕으로 펼쳐진 임도 코스를 따라 업힐을 시작합니다.
이 코스를 알게 된 것은 부산의 왈바 자갈치 팀의 홈피였습니다.
미리 코스 조사를 충분히 해서 출력을 해두었지요.
부산 왈바맨들이 쓴 안내문대로 오르니 쉬웠습니다.
초반의 업힐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하지만 곧 완만한 언덕길로 바뀌면서 7부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진
황령산 임도 코스는 깨끗하고 맑은 공기가 일품입니다.
주말 오후라 등산객들이 제법 많습니다.
초행길인지라 마음속으로 결심을 단단히 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결코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으리라.
오고 가는 사람들이 지켜 보는 데서 힘든 내색을 하는 것은
별로 좋은 모습이 아니지요.
여러 날 큰비가 지나간 뒤라 임도 코스는 몹시 질척거리고
진흙이 얼굴에까지 거침없이 튀어 오릅니다.
바퀴는 자칫하면 옆으로 슬라이딩할 기색입니다.
뾰족한 돌과 자갈은 왜 그리도 임도 중간에 많이 흘러내렸는지요.
핸들의 중심을 잘 유지하면서 힘껏 밟고 또 밟아 드디어 산정에 오릅니다.
약 12km를 오르니까 남천동쪽에서 닦여있는 아스팔트 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다시 봉수대 쪽으로 약 2km를 오르니까
드디어 봉수대의 위용이 구름 속에서 모습을 나타냅니다.
디스커버리 저지를 입은 한 청년 라이더가 쏜살같이 스쳐 지나가기에
목례라도 나누기를 기대했더랬는데, 그냥 앞만 보고 쌩 지나쳐 버립니다.
서운하고 야속한 생각이 듭니다.
헬멧을 쓰고 페달을 밟으며 산에서 만나게 되면
서로 친족과도 같은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닐까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 한 마디가 주는 위안과 기쁨은 대단히 큰 것인데.....
맑은 날이면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부산 앞바다의 전경이
너무 좋을 것입니다.
대마도까지 원경으로 보일 텐데, 오늘은 운무에 휩싸여 아무 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나는 다시 올라온 길을 거꾸로 되돌아 달렸습니다.
신나고 행복한 다운힐입니다.
땀흘려 번 만큼 기쁨을 누리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온몸은 땀으로 흥건하지만 장마철에 잠시 비가 멈춘 틈을 타서
라이딩을 시도하는 그 기쁨으로 온몸은 넘실거립니다.
내일 아침에는 부산 라이더들이 즐겨 찾는다는
<이기대> 업힐 코스와 <신선대>를 한 바퀴 돌아올 예정입니다.
여러 님들,
아무쪼록 자전거 많이 타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겐 현재 자전거로 얻게 되는 삶의 기쁨이 가장 크지 않습니까?
오후 4시에 시작해서 6시 반에 내려왔습니다.
왕복 28km를 달렸네요.
황령산 코스가 비록 짧지만 참 아담하고 예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상 부산에서 몇 자 써보았습니다.
친척들과 모임이 있어서 왔는데
자전거를 안갖고 올 수가 없지요.
이젠 어딜 가더라도 꼭 자전거와 라이딩 장비부터 먼저 챙깁니다.
오늘의 목표는 황령산입니다.
출발지점인 부산 경성대 주차장에 도착한 것이 오후 4시,
출발이 다소 늦긴 했지만 기어이 시도해 보기로 마음을 굳힙니다.
어제부터 주룩주룩 내린 비가 임도 중간에 흥건한 물도랑을 만들었습니다.
부산의 지형은 어딜 가나 가파른 경사로 이루어져 있지만
경성대 생김새도 오름새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캠퍼스 뒤편 언덕으로 펼쳐진 임도 코스를 따라 업힐을 시작합니다.
이 코스를 알게 된 것은 부산의 왈바 자갈치 팀의 홈피였습니다.
미리 코스 조사를 충분히 해서 출력을 해두었지요.
부산 왈바맨들이 쓴 안내문대로 오르니 쉬웠습니다.
초반의 업힐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하지만 곧 완만한 언덕길로 바뀌면서 7부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진
황령산 임도 코스는 깨끗하고 맑은 공기가 일품입니다.
주말 오후라 등산객들이 제법 많습니다.
초행길인지라 마음속으로 결심을 단단히 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결코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으리라.
오고 가는 사람들이 지켜 보는 데서 힘든 내색을 하는 것은
별로 좋은 모습이 아니지요.
여러 날 큰비가 지나간 뒤라 임도 코스는 몹시 질척거리고
진흙이 얼굴에까지 거침없이 튀어 오릅니다.
바퀴는 자칫하면 옆으로 슬라이딩할 기색입니다.
뾰족한 돌과 자갈은 왜 그리도 임도 중간에 많이 흘러내렸는지요.
핸들의 중심을 잘 유지하면서 힘껏 밟고 또 밟아 드디어 산정에 오릅니다.
약 12km를 오르니까 남천동쪽에서 닦여있는 아스팔트 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다시 봉수대 쪽으로 약 2km를 오르니까
드디어 봉수대의 위용이 구름 속에서 모습을 나타냅니다.
디스커버리 저지를 입은 한 청년 라이더가 쏜살같이 스쳐 지나가기에
목례라도 나누기를 기대했더랬는데, 그냥 앞만 보고 쌩 지나쳐 버립니다.
서운하고 야속한 생각이 듭니다.
헬멧을 쓰고 페달을 밟으며 산에서 만나게 되면
서로 친족과도 같은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닐까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 한 마디가 주는 위안과 기쁨은 대단히 큰 것인데.....
맑은 날이면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부산 앞바다의 전경이
너무 좋을 것입니다.
대마도까지 원경으로 보일 텐데, 오늘은 운무에 휩싸여 아무 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나는 다시 올라온 길을 거꾸로 되돌아 달렸습니다.
신나고 행복한 다운힐입니다.
땀흘려 번 만큼 기쁨을 누리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온몸은 땀으로 흥건하지만 장마철에 잠시 비가 멈춘 틈을 타서
라이딩을 시도하는 그 기쁨으로 온몸은 넘실거립니다.
내일 아침에는 부산 라이더들이 즐겨 찾는다는
<이기대> 업힐 코스와 <신선대>를 한 바퀴 돌아올 예정입니다.
여러 님들,
아무쪼록 자전거 많이 타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겐 현재 자전거로 얻게 되는 삶의 기쁨이 가장 크지 않습니까?
오후 4시에 시작해서 6시 반에 내려왔습니다.
왕복 28km를 달렸네요.
황령산 코스가 비록 짧지만 참 아담하고 예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상 부산에서 몇 자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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