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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의 가을

지리산2005.10.11 21:35조회 수 909추천 수 3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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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에 다녀왔습니다. 가을 하늘이 너무 좋아서......


영천과 청도의 경계인 오재에서 시작하여 운문사를 거쳐 다시 오재로 돌아오는 라이딩이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로드라이딩 코스지요.


혼자 보기엔 아까운 가을빛을 담아보았습니다.


가을은...... 이렇게 문을 두드립니다.



영천 대창 쪽으로 바라본 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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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12시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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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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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다 못해 시리더군요. 오랜만에 만나는 높디높은 가을 하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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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서 마주친 홍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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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따 먹어 버렸습니다. 김밥 하나로 한나절을 버티기엔 턱없이 부족해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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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호를 끼고 돌아가는 길...... 억새 나부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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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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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운문사에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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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마다의 소망을 담아 돌을 쌓았습니다. 우리 안에 흐르는, 어쩔 수 없는 알타이 후예의 흔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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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문사 경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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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대암 쪽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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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세루를 통해 바라본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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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승들의 수행공간...... 우리들은 들어갈 수 없는 곳.
  불이문이라...... 진리는 둘이 아니다. 뭐 이런 뜻이겠지요. 수행공간에 퍽이나 잘 어울리는 이름이네요.




  불이문을 통해 들여다본 내부 공간. 나란히 선 굴뚝이 무척이나 이쁘장합니다. 비구니들의 거처임을 실감하는 공간이지요.


  대웅전 앞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통일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탑파 양식인 3층탑 2기.


  불이문 담장과 안쪽 굴뚝. 굴뚝마저도 운문사의 분위기에 동화된 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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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전 문살.


  대웅전 옆쪽 운문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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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일과를 마치고 돌아가는 스님들...


  부드러운 선이 흐르는 담장.


  '초록이 지쳐~~~' 서서히 물들어 가는......


  돌아나오는 길.....


그런데 이곳은 '출입금지' 표지가 붙어있지요. 그러나 운문사 경내를 돌아보고 나면 자연스레 마지막으로 발길이 닿는 곳. 그래서 나는 언제나 이곳으로 돌아나옵니다. 들어오는 것을 막아놓은 것이지 나가는 것을 막은 것은 아닐거라 생각하면서.....ㅋㅋㅋ


내가 언제나 이곳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것도 운문사 공간을 흐르는 자연스런 동선(動線)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스스로 위로하며.....



  운문호를 끼고 돌아나오는 길에 마주친 억새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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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도 인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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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판에선 타작이 시작되었네요.


  콩잎도 단풍이 들어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길가에 거꾸로 걸쳐놓은 볏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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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볏단을 묶고 있는 노부부. 몰래 찍으려 했는데 마침 할아버지랑 눈길이 마주치는 바람에 괜시리 미안스러워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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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오재로....... 오후 4시 도착. 왕복 80km. 4시간.


어제의 여흥을 마무리하고 있는 지금, 다시 또 가고 싶어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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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오재...좋지요...ㅎㅎ
    우째 매일 혼자 타십니까~ 담엔 저도 쫌 끼워주세요.
    저도 사진 찍으면서 설렁설렁 라이딩 하는거 좋아합니다.^^
  • 지리산님! 아름다운 소풍을 다녀오셨군요.'오재' 저 또한 몇번 로드 라이딩코스로 지나왔었던 길 이었는데, 고개 이름이 '오재'이었었군요.저도 또 다시 가고 싶어집니다.
  • 저기가 오재였군요...거기 업힐이 인상적이었는데..ㅋ 저번 부산에서는 너무짧았구요..포항헤서는 얼굴만뵈었고..라이딩다운 라이딩 한번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사진감상 너무 잘했습니다. 혹시 다음에 라이딩 기회가 있으면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저도 가을이 가기전에 운문사 다녀올 계획입니다.
  • 지리산님. 어이 그리 욕심이 많으신지요.
    좋은길 같이 할수있도록 번개라도 띄우시지요.
    ㅎㅎ, 하튼 좋은 사진 많이 감상하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 Tom
    2005.10.12 08:36 댓글추천 0비추천 0
    지리산님, 별고없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사시는 것 같군요,,,,^^
    님을 사랑하고 싶어집니다........허걱
  • 요새 중간고사 치는갑제?
    우린 오늘이 마지막이야, 오늘 영천 육회투어 할라카는데...
  • 라이딩 하신 코스좀 알려주세요. 구미 산야로 mtb 회원님들과 가을 라이딩 코스로 다녀 올려고 합니다. 경치가 아주 좋군요 *^^*
  • 지깁니더..
  • 지리산글쓴이
    2005.10.12 13:34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들 반갑습니다. 조만간 라이딩 공지 함 올릴게요.
    가슴이 벌렁거리면 곧바로 나서버리기 때문에 번개나 뭐 이런 걸 잘 못 올리나 봅니다. 죄송~~~
    헐~ 톰님은 여전히 마루바닥에 주무시는가 보지요? ㅋㅋ.
  • Tom
    2005.10.12 14:05 댓글추천 0비추천 0
    헐ㄹㄹㄹㄹ,, 일급기밀을 여기서,,,, -_-
    전 발길 멈추는 곳이 자는 곳입니다,,, 주로 마루에서 많이 멈추게 됩니다....ㅋ
  • 옛날생각이 나내요...청도 현장에서 건천 고속철도 현장으로 가기위해 자주이용하던 곳이였는데, 길이 아주 아름다운 곳이죠..
  • 지리산글쓴이
    2005.10.12 14:55 댓글추천 0비추천 0
    캡틴제로님!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 운문사 갔다오셨군요..^^ 제 아뒤로 바이크 포토란에 보시면, 님이 찍으신 것과
    또~~옥~~같은 문살 찍어논 사진이 있답니다..ㅎ 신기하네요..
    근데, 지형의 기복이 심해서, 좀 빡세죠~
  • 지리산형님! 괴물입니다~ 김해에서 뵙구 이제 언제 뵐수있을까요?
    산으로 가는 두바퀴 홈에서도 이글 잘 보았습니다!
    저역시 널널조로 하는 라이딩 넘 좋아 합니다
    ^^
  • 지리산님 한눈에 가을 풍경과 운문사 공부 다 했습니다
    항시 건강하신 모습이 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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