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올해 초에 작고하신 외할아버지가 너무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저에게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너무나 크나 큰 사랑을 주셨던 분...
돌아가시기 2주전에...
나무등걸 같이 껍질이 일어난 발을 씻겨드려고 마음 먹고는...
이번 주말엔 꼭 내려가야지...하였는데...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눈시울이 붉어지고 부끄러워지네요...
괜한 미안함과 함께 그리움이 물밀듯 밀려올라와서...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 연차를 쓰고는...새벽에 바로 대전으로 페달질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새벽 5시에 경산을 출발...칠곡 태전고가교를 지나...
칠곡군의 시작을 알리는 푯말입니다. 새벽6시인데도 아직 칠흙같이 어둡습니다...
괜히 옆에 있는 공동묘지에서 무언가가 나올듯 으스스한 분위기가 갈길을 재촉합니다.
왜관을 막 지나고 세천역 근방에서 잠시 쉬며 찍었습니다.
오늘 하루 고생해준 애마입니다.^^
칠곡군이 이렇게 큰줄은 몰랐습니다.
경산에서 75km를 달려야 빠져나갈 수 있군요.
이제 김천시 경계를 알리는 푯말입니다.
이상한 복장을 한 젊은이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니 버스정류장에 있는
할머니께서 의심스런 눈초리로 쳐다보십니다.
여기서 부터 김천입구까지는 도로사정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도로확장공사 때문에 덤프트럭이 특히 많이 다녀 위협적이었습니다.
여기서 부터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합니다...ㅠㅠ
바로 가지고 간 비옷을 꺼내입습니다...
추풍령을 목전에 두고 잠시 비도 피하고 쉴겸 고가도로 밑을 찾았습니다.
비가 오니 노면저항이 심해져서...평속이 나오질 않습니다...
평지에서 기를 쓰고 밟아도 25km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추풍령 최 정상입니다...
이곳도 공사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추풍령 사거리 까지 딱 100km를 페달질 해왔습니다...
추풍령을 지나 황간으로 가는 도중 쉬면서 찍었습니다.
쉬면서 다리 밑 계곡을 보니...과히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황간에서 영동으로 가는 도중 마주친 노근리...
언론매체에서 보던 노근리학살현장을 실제로 보았습니다.
섬뜩하면서도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죄 없이 죽어간 영혼들을 위해 묵념...
영동을 벗어나 쉼터에서 쉬면서 한컷...
영동을 지나가는데 자전거 동호인이신가 봅니다.
차를 세우고 화이팅을 외쳐주십니다.
고마웠습니다.^^
아...치열한 전투의 상흔입니다...^^;;
영동을 지나 옥천으로 접어드니 비가 한방울도 오지 않는군요...흑...ㅜㅜ
이상한 사람으로 오인 받을까 싶어서
비옷은 똘똘 말아 배낭에 집어넣고 얼굴도 다 닦았습니다.
드디어 대전 입성입니다.^^
현충원에 들어 할아버지 묘소에 헌화...소주한잔 따라드렸습니다...
눈시울이 붉게 물드는 것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그리운 할아버지...ㅠㅠ
현충원 경내에 있는 현충못입니다.
정자가 참 운치있죠?^^
그걸 배경으로 오늘 고생한 애마 증명사진 한컷 찍어줬습니다.
===============
총 주행거리 208.8km
평속 24.5km/h
주행시간 8시간 40분
===============
마지막으로 이말만 하겠습니다.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사랑한다는 말 자주하십시오."
저에게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너무나 크나 큰 사랑을 주셨던 분...
돌아가시기 2주전에...
나무등걸 같이 껍질이 일어난 발을 씻겨드려고 마음 먹고는...
이번 주말엔 꼭 내려가야지...하였는데...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눈시울이 붉어지고 부끄러워지네요...
괜한 미안함과 함께 그리움이 물밀듯 밀려올라와서...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 연차를 쓰고는...새벽에 바로 대전으로 페달질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새벽 5시에 경산을 출발...칠곡 태전고가교를 지나...
칠곡군의 시작을 알리는 푯말입니다. 새벽6시인데도 아직 칠흙같이 어둡습니다...
괜히 옆에 있는 공동묘지에서 무언가가 나올듯 으스스한 분위기가 갈길을 재촉합니다.
왜관을 막 지나고 세천역 근방에서 잠시 쉬며 찍었습니다.
오늘 하루 고생해준 애마입니다.^^
칠곡군이 이렇게 큰줄은 몰랐습니다.
경산에서 75km를 달려야 빠져나갈 수 있군요.
이제 김천시 경계를 알리는 푯말입니다.
이상한 복장을 한 젊은이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니 버스정류장에 있는
할머니께서 의심스런 눈초리로 쳐다보십니다.
여기서 부터 김천입구까지는 도로사정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도로확장공사 때문에 덤프트럭이 특히 많이 다녀 위협적이었습니다.
여기서 부터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합니다...ㅠㅠ
바로 가지고 간 비옷을 꺼내입습니다...
추풍령을 목전에 두고 잠시 비도 피하고 쉴겸 고가도로 밑을 찾았습니다.
비가 오니 노면저항이 심해져서...평속이 나오질 않습니다...
평지에서 기를 쓰고 밟아도 25km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추풍령 최 정상입니다...
이곳도 공사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추풍령 사거리 까지 딱 100km를 페달질 해왔습니다...
추풍령을 지나 황간으로 가는 도중 쉬면서 찍었습니다.
쉬면서 다리 밑 계곡을 보니...과히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황간에서 영동으로 가는 도중 마주친 노근리...
언론매체에서 보던 노근리학살현장을 실제로 보았습니다.
섬뜩하면서도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죄 없이 죽어간 영혼들을 위해 묵념...
영동을 벗어나 쉼터에서 쉬면서 한컷...
영동을 지나가는데 자전거 동호인이신가 봅니다.
차를 세우고 화이팅을 외쳐주십니다.
고마웠습니다.^^
아...치열한 전투의 상흔입니다...^^;;
영동을 지나 옥천으로 접어드니 비가 한방울도 오지 않는군요...흑...ㅜㅜ
이상한 사람으로 오인 받을까 싶어서
비옷은 똘똘 말아 배낭에 집어넣고 얼굴도 다 닦았습니다.
드디어 대전 입성입니다.^^
현충원에 들어 할아버지 묘소에 헌화...소주한잔 따라드렸습니다...
눈시울이 붉게 물드는 것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그리운 할아버지...ㅠㅠ
현충원 경내에 있는 현충못입니다.
정자가 참 운치있죠?^^
그걸 배경으로 오늘 고생한 애마 증명사진 한컷 찍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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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주행거리 208.8km
평속 24.5km/h
주행시간 8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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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말만 하겠습니다.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사랑한다는 말 자주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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