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올해 초에 작고하신 외할아버지가 너무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저에게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너무나 크나 큰 사랑을 주셨던 분...
돌아가시기 2주전에...
나무등걸 같이 껍질이 일어난 발을 씻겨드려고 마음 먹고는...
이번 주말엔 꼭 내려가야지...하였는데...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눈시울이 붉어지고 부끄러워지네요...
괜한 미안함과 함께 그리움이 물밀듯 밀려올라와서...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 연차를 쓰고는...새벽에 바로 대전으로 페달질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50.jpg)
새벽 5시에 경산을 출발...칠곡 태전고가교를 지나...
칠곡군의 시작을 알리는 푯말입니다. 새벽6시인데도 아직 칠흙같이 어둡습니다...
괜히 옆에 있는 공동묘지에서 무언가가 나올듯 으스스한 분위기가 갈길을 재촉합니다.
![](//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53.jpg)
왜관을 막 지나고 세천역 근방에서 잠시 쉬며 찍었습니다.
오늘 하루 고생해준 애마입니다.^^
![](//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56.jpg)
칠곡군이 이렇게 큰줄은 몰랐습니다.
경산에서 75km를 달려야 빠져나갈 수 있군요.
이제 김천시 경계를 알리는 푯말입니다.
이상한 복장을 한 젊은이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니 버스정류장에 있는
할머니께서 의심스런 눈초리로 쳐다보십니다.
여기서 부터 김천입구까지는 도로사정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도로확장공사 때문에 덤프트럭이 특히 많이 다녀 위협적이었습니다.
![](//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57.jpg)
여기서 부터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합니다...ㅠㅠ
바로 가지고 간 비옷을 꺼내입습니다...
![](//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58.jpg)
추풍령을 목전에 두고 잠시 비도 피하고 쉴겸 고가도로 밑을 찾았습니다.
비가 오니 노면저항이 심해져서...평속이 나오질 않습니다...
평지에서 기를 쓰고 밟아도 25km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61.jpg)
추풍령 최 정상입니다...
이곳도 공사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62.jpg)
추풍령 사거리 까지 딱 100km를 페달질 해왔습니다...
![](//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63.jpg)
추풍령을 지나 황간으로 가는 도중 쉬면서 찍었습니다.
쉬면서 다리 밑 계곡을 보니...과히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64.jpg)
![](//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65.jpg)
황간에서 영동으로 가는 도중 마주친 노근리...
언론매체에서 보던 노근리학살현장을 실제로 보았습니다.
섬뜩하면서도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죄 없이 죽어간 영혼들을 위해 묵념...
![](//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66.jpg)
영동을 벗어나 쉼터에서 쉬면서 한컷...
영동을 지나가는데 자전거 동호인이신가 봅니다.
차를 세우고 화이팅을 외쳐주십니다.
고마웠습니다.^^
![](//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68.jpg)
아...치열한 전투의 상흔입니다...^^;;
![](//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71.jpg)
영동을 지나 옥천으로 접어드니 비가 한방울도 오지 않는군요...흑...ㅜㅜ
이상한 사람으로 오인 받을까 싶어서
비옷은 똘똘 말아 배낭에 집어넣고 얼굴도 다 닦았습니다.
드디어 대전 입성입니다.^^
![](//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76.jpg)
현충원에 들어 할아버지 묘소에 헌화...소주한잔 따라드렸습니다...
눈시울이 붉게 물드는 것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그리운 할아버지...ㅠㅠ
![](//www.wildbike.co.kr/cgi-bin/data/PdsETCPhoto/DSC_9378.jpg)
현충원 경내에 있는 현충못입니다.
정자가 참 운치있죠?^^
![](//www.wildbike.co.kr/cgi-bin/data/PdsPhoto222/DSC_9380.jpg)
그걸 배경으로 오늘 고생한 애마 증명사진 한컷 찍어줬습니다.
===============
총 주행거리 208.8km
평속 24.5km/h
주행시간 8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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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말만 하겠습니다.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사랑한다는 말 자주하십시오."
저에게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너무나 크나 큰 사랑을 주셨던 분...
돌아가시기 2주전에...
나무등걸 같이 껍질이 일어난 발을 씻겨드려고 마음 먹고는...
이번 주말엔 꼭 내려가야지...하였는데...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눈시울이 붉어지고 부끄러워지네요...
괜한 미안함과 함께 그리움이 물밀듯 밀려올라와서...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 연차를 쓰고는...새벽에 바로 대전으로 페달질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50.jpg)
새벽 5시에 경산을 출발...칠곡 태전고가교를 지나...
칠곡군의 시작을 알리는 푯말입니다. 새벽6시인데도 아직 칠흙같이 어둡습니다...
괜히 옆에 있는 공동묘지에서 무언가가 나올듯 으스스한 분위기가 갈길을 재촉합니다.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53.jpg)
왜관을 막 지나고 세천역 근방에서 잠시 쉬며 찍었습니다.
오늘 하루 고생해준 애마입니다.^^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56.jpg)
칠곡군이 이렇게 큰줄은 몰랐습니다.
경산에서 75km를 달려야 빠져나갈 수 있군요.
이제 김천시 경계를 알리는 푯말입니다.
이상한 복장을 한 젊은이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니 버스정류장에 있는
할머니께서 의심스런 눈초리로 쳐다보십니다.
여기서 부터 김천입구까지는 도로사정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도로확장공사 때문에 덤프트럭이 특히 많이 다녀 위협적이었습니다.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57.jpg)
여기서 부터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합니다...ㅠㅠ
바로 가지고 간 비옷을 꺼내입습니다...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58.jpg)
추풍령을 목전에 두고 잠시 비도 피하고 쉴겸 고가도로 밑을 찾았습니다.
비가 오니 노면저항이 심해져서...평속이 나오질 않습니다...
평지에서 기를 쓰고 밟아도 25km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61.jpg)
추풍령 최 정상입니다...
이곳도 공사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62.jpg)
추풍령 사거리 까지 딱 100km를 페달질 해왔습니다...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63.jpg)
추풍령을 지나 황간으로 가는 도중 쉬면서 찍었습니다.
쉬면서 다리 밑 계곡을 보니...과히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64.jpg)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65.jpg)
황간에서 영동으로 가는 도중 마주친 노근리...
언론매체에서 보던 노근리학살현장을 실제로 보았습니다.
섬뜩하면서도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죄 없이 죽어간 영혼들을 위해 묵념...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66.jpg)
영동을 벗어나 쉼터에서 쉬면서 한컷...
영동을 지나가는데 자전거 동호인이신가 봅니다.
차를 세우고 화이팅을 외쳐주십니다.
고마웠습니다.^^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68.jpg)
아...치열한 전투의 상흔입니다...^^;;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71.jpg)
영동을 지나 옥천으로 접어드니 비가 한방울도 오지 않는군요...흑...ㅜㅜ
이상한 사람으로 오인 받을까 싶어서
비옷은 똘똘 말아 배낭에 집어넣고 얼굴도 다 닦았습니다.
드디어 대전 입성입니다.^^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LinkPhoto/DSC_9376.jpg)
현충원에 들어 할아버지 묘소에 헌화...소주한잔 따라드렸습니다...
눈시울이 붉게 물드는 것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그리운 할아버지...ㅠㅠ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ETCPhoto/DSC_9378.jpg)
현충원 경내에 있는 현충못입니다.
정자가 참 운치있죠?^^
![](http://www.wildbike.co.kr/cgi-bin/data/PdsPhoto222/DSC_9380.jpg)
그걸 배경으로 오늘 고생한 애마 증명사진 한컷 찍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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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주행거리 208.8km
평속 24.5km/h
주행시간 8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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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말만 하겠습니다.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사랑한다는 말 자주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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