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로 찍은 사진이라 양해 부탁드려요^^

새벽에 눈이 조금 더 왔더군요... 내일부터 연수 받으러 가는 저는 오늘이 마지막으로 자유로운 날이 될것 같아 방안에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눈 쌓인 산보러 가자!' 마음먹고 출발했습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 하다가 통신대로 결정.. (사실 입산 통제 등등 좀 두려워서 고민 했습니다.)
다행히 입산은 가능했고 등산객의 몇몇 발자국과 자동차의 바퀴자국을 보고 마음 편하게 올랐습니다.

입구에서 찰칵... 눈이 미끄러워서 초반에는 도저히 타고는 못올라가겠더군요..


그나마 눈이 좀 녹아 길이 보이는 곳입니다.

잠시 뒤돌아 보니... 아~ 감탄사가 나왔어요...

등산하시던 어느 분께서 써 놓으신 글입니다.
"희망"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어떤 상황에 있든, 이 두 글자를 되새기면, 힘이납니다.

그래서 저도 하나 적었습니다..=ㅂ =;;
좀 단순해요 ㅋㅋ

다시 열심히 오르는 중입니다..

소나무에 눈꽃이 피었네요..

이제 정상에 거의 다 왔습니다. 어딘지 아시겠죠?

눈이 이렇게 쌓인 길을 차로 올라 오는데 위험하셨을 텐데... 관리소에서 일하시는 직원분들도 대단하십니다.

저와 요즘 매일을 함께 하는 애마입니다. 요놈도 찍어줘야죠^^

마지막으로 저입니다. ㅎㅎㅎ 눈쌓인 산을 오르기는 몇배나 어렵지만 해내고 나니 이보다 기분 좋을 수 없습니다. 나 자신에 대한 만족감과 대구에서 보기 드문 진풍경.. 일석 이조 입니다^^
내려올때는 너무 미끄러워 고생좀 했습니다. 넘어질뻔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앞타이어를 접지력이 나은놈으로 바꿨더니 효과 톡톡히 보았습니다.

기숙사 도착하자 마자 앞산이 다시 컴컴해 지네요.. 진눈깨비가 날리더니 아마 지금은 눈보라가 심하게 치고 있을것 같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시고 저녁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