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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을 뚫고서...8월10일 싸이클 훈련

spox2006.08.10 15:10조회 수 838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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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배가 고파서 빵을 너무 급하게 먹어서 체했다.
그럼에도 말복날이라서 어른댁에 가서는
솥뚜껑 삼겹살에 쏘주 일빙하고 나니 체한 기운은 없어진 듯 하였다.

아침 5시 모닝콜은 울리는데
왠지 일어나지를 못하겠다.
몸은 무겁지가 않는데 피로가 누적된 듯하다.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다.

이일을 어쩌나.....

겨우 화장실 들러서 볼일좀 보고
힘없는 다리로 회사로 출근을 하였다.
6시50분에 사무실에 도착하였다.
싸이클 타러 나가야 하는데 다리의 힘은 영 오르지를 않는다....ㅠ.ㅠ

다시 쇼파에 잠깐 누웠다.
단잠에 빠졌다.
얼마나 달콤하게 잤는지 벌써 9시가 되었다.

다리를 움직여보니 새벽보다는 한결 좋았다.

오전일과 이것저것 좀 챙기고 나니 10시30분이다.

그래 오늘은 땡볕에 뺑뺑이를 돌아보는거다.
완전무장하고 두류공원으로 나갔다.
오늘의 목표 14바퀴 40km 를 무사히 마쳤다.
사무실에 들어와서 시계를 보니

12시가 채 안되었다.

뜨거운 땡볕에 싸이클링하니 빨리 끝내고 싶었던 모양이다.
얼추 계산해 봐도 이동시간과 횡단보도 계단 오르는 시간 등등을 제외하면
순수히 싸이클 탄 시간은 1시간 20분정인 듯 하다.

평소 두류공원 14바퀴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그렇게 심하게 타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도
시간은 10분이나 단축되었다. 흐~~~뭇~~!

이정도의 컨디션이라면 두류공원 코스 기준으로
40km는 한시간 내에 탈수 있을 것 같다.
서서히 몸이 만들어지는 것을 느끼며 기분은 짱이다.

싸이클 훈련을 마치고 잠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그때서야 오늘의 날씨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싸이클 탈때는 물 몇번 몸에 뿌려준 것 이외에는 별로 뜨겁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싸이클 훈련은 계속된다
내일도 모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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