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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의 영혼을 사랑하며~~~

spox2006.08.19 12:44조회 수 57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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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비가와서 그런지 몸이 마~~~이 무겁당~헉!
운동을 하러갈까 오늘은 쉴까? 고민 억수로 되네~~~
고민 자꾸하면 꿈을 이루지 못한다....

이불을 박차고 회사로 향했다.
오는길에 김밥도 두줄 샀다.
미숫가루에 검은 콩가루 썩어서 꿀로 간을 맞춰놓은 것이
냉장고에 들어있고 그놈도 싸들고~~~

두류공원에 도착하니 오늘은 비가와서 그런지
내가 좀 늦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싸이클에 타이어 매어달고 펌핑은 시작된다.

문화예술회관 앞은 사람들의 발자취가 너무 많아서
타이어의 마찰력은 대단하다.
삼거리를 돌아 그늘 숲속을 지날때는
20km 이상의 스피드는 쉽게 난다.

비가 온 후의 두류공원 가로수 속의 길엔
왠넘의 지렁이가 그리도 많은지....
싸이클이야 지렁이를 피할수 있지만
뒤에 매어달린 타이어에는 어찌 할수가 없다.
그렇다고 운동 안할수도 없고....

어제까지는 10km 정도를 달리니 땀도 좀나고
쉬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오늘의 타이어 끌기는 15km 정도를 달리고 난후에야
잠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계속 타이어를 끌어도 될 듯 싶었으나
철인 후배를 만나서 잠시 미숫가루 꿀물 한잔 나누느라
멈추었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15km를 끄는 동안 두류공원의 산쪽 언덕으로도 올라가 봤다.
뒤에 타이어가 매어 달려 있었지만
별로 힘들지 않다.

그동안 근력운동이 많이 되었던가 보다.

여기다가 비도 내려주고 있으니 훨씬 수월했던것 같다.
빗속의 타이어 끌기 정말 재미있넹~~.

다시 5km를 더 달려 합계 20km를 타고서야 사무실로 돌아왔다.

잠시 일좀 보고....
오후에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또 나갈 예정~~~

"비야 내려라~~~~ 바람아 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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