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태혁이와 같이 자전거타면서 본건데, 스탠딩에서 중심이동으로 바니홉으로 떠서 뒤로
이동하면서 착지를.. 음... 대략 난감... 보통내기가 아니구나.
자전거를 좀 타다보면 화려한 테크닉의 결정체를 보기보다, 기술을 어떻게 걸고 다음순
간은 어떻게 이어가고, 마무리는 또... 이런 것들이 눈에 보이죠.
이런 자잘한(?) 테크닉들이 다운힐 경기를 할때 필요한 기술입니다. 반드시 정석대로
의 기술을 쓰지는 않지만,(즉, 바니홉과 사이드홉을 썪어 쓰기도 하고, 레이싱 점프도
변형시킨 형태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모든 기술들이 조금씩 쓰입니다.
올해 3번 국내 다운힐대회를 나가보니, 전체적인 코스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예전
에 Andy가 이야기한 하드테일에 좀 긴 single이나 double crown을 끼고 충분히 소화해
낼 그런 코스들입니다. 급경사나 drop, jump구간이 많기보다 44T crank에 싸이클 스프
라켓 달아서 빨리 내달리는 것이 오히려 더 입상권에 가까운 성적을 낼수 있을 겁니다.
물론 안 다치고 무사히 경기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좀 더 테
크닉을 필요로 하는 코스개발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막 달리다가 2m정도의
드랍대가 있다면... 당연히 자신있는 라이더는 뛸것이고, 자신없는 라이더는 penalty가
있더라도 우회를 할 겁니다. 프리라이딩의 인구가 많이 늘어난 만큼 speed만 내는 그
런코스보다 선수들의 기량향상을 위한 코스... 그런게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약간 잔인하게 들릴지 모르나 위슬러의 몇 코스들은 "못타면 아예 처박히게" 만든 점프
대들도 더러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점점 코스의 난이도를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그때는 제가 찍사를 할 것입니다만... ^^)
태혁이 같은 친구들이 유명한 frame maker의 team rider가 되는 그런분위기가 필요한
데.. 많이 아쉽습니다. (깡군은 조금만 다듬으면 해외로 나가도 괜찮을것 같은... 닭군
도 잘타긴 하지만.. XC를 타느라...) 조금 있으면 군문제도 해결되니... 국내 agent라도
있으면 좋겠구먼...
초급 다운힐러의 볼멘소리였심다... ^^
사진... intense team rider 사브리나 조이너... 음... 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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