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 서부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뻗어내린 험준한 세계적 대산맥인 로키는 북쪽은 캐나다 유콘주 남서부에서부터, 남쪽은 미국 남서부에 이르기까지 길이는 4500㎞에 달한다. 이 중 캐나디안 로키는 캐나다 지역에 있는 로키산맥을 가르키는 것으로 4000m 높이의 최고봉을 비롯해 빙하에 의해 만들어진 산과 얼음이 녹아 만들어진 호수, 울창한 침엽수림과 야생동물 등 세계적으로 자연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이 중 밴프(Banff)와 재스퍼(Jasper)는 카나디안 로키스의 백미이다.
글래시어 국립공원의 긴 다운힐후에 동쪽 게이트로 빠져나오면 캐나다 캘러리로 가는 도로를 만난다. 끝없이 펼쳐진 평원과 직선길. 이 길을 한시간만 달리면 조금전 우리가 그 험준한 산맥을 지나왔는지도 잊어버린다. 캘거리에는 한국인 식당과 식품점이 있어 이곳에서 미리 음식물을 사가는게 좋다.
캘거리를 출발해 캐나다 1번 횡단고속도로로 약 1시간 반정도를 달리면 밴프국립공원에 다다른다.입구에는 밴프타운임을 알리는 입간판이 눈에 띤다. 이 입간판 속의 와일드하게 보이는 친구가 최초의 공원관리인였던 Peyto인데 가이드 시절부터 배낭에 시라소니를 매달고 다니면서 술집에 나타나는 등의 기행으로도 이름을 떨친이란다.
밴프타운 외곽에 있는 밴프알파인센터로 유스호스텔이다. 모든 부대시설(키친, 식당, 바베큐 그릴, 빨래방, 카페테리어, 깔끔한 로비 등)이 깔끔하게 잘 갖추어져 있다. 세계 여러나라의 여행자들이 애용하는 곳이다. 하루 숙박비는 약 3만원 정도. 이런 세계적 명승지에 3만원이면 매우 저렴한 것이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유스호스텔 객실. 우리가 간 캐나다의 모든 유스호스텔은 모두 남녀 혼숙이었다. 밤 늦게 프론트에서 배정한 방을 들어섰을 때 웃통을 벗고 엎드려자고 있는 인도계 아가씨를 본 순간 얼마나 당황했는지... 또 이곳에서 이탈리아 로마에서온 친구도 알게되어 밴프타운에서 같이 저녁도 먹었다. 적극 추천하건데 모텔이나 비싼 호텔보다는 유스호스텔이나 캠프를 하는 게 더 진하고 경제적인 여행이 될 수 있다.
밴프 시내 투어. 다운타운이라고 해 보았자 크기는 대구의 한 동 크기도 되지 않지만 이국적 건물과 상가, 박물관, 공원 그리고 강과 산들이 잘 어우러진 멋진 산악 도시이다.
밴프시내에는 어림잡아 대여섯개의 자전거샵이 있다. 자전거 렌트와 판매를 같이하고 있다. 모두 수리를 하는 것은 아니었다. 기술자가 있는 샵이 따로 있었다. Kona Coiler Deeluxe가 3300캐나다달러라면 우리돈으로 약 300만원정도. 싼건가?
자전거 지도를 사러 갔다 만난 친구. 자전거 트레일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타운 동쪽의 높은 산을 추천해 주었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배낭에 캠핑 도구와 로드사이클, 스키, 인라인스케이트를 매달고 다니는 기이한 친구였다. 사진을 찍어 자기 메일로 보내달라고 주문하며 멋진 포즈를 잡는다. 메일 아이디는 meetattop. 꼭대기에서 만나자.
밑에 사진은 로즈가든에서 본 밴프 중심가. 저 뒤에 우뚝 솟은 산이 괴팍한 친구가 추천하는 산이다. 빡신 업힐 8Km.
밴프타운을 가로지르는 보우(bow)강을 따라 멋진 산책로가 나있다.
밴프의 명소이자 럭셔리한 밴프스프링즈호텔 이른바 온천호텔인 셈이다. 밴프가 유명한 관광지로 된 연유도 철도 노동자가 이 자리에서 효험이 매우 좋은 온천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후 이곳은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이 되었다.
밴프 스프링즈 호텔을 배경으로 처음으로 합동사진 한방.
오후 라이딩 코스는 밴프 북쪽에 위치한 미네완카호수를 따라 도는 트레일. 미국이나 캐나다에는 이런 트레일에 대한 정보를 입구에 상세하게 입간판으로 제공하고 있다. 배울 점이 많다.
호수 입구에서 호수를 배경으로...
호수가에는 산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온 산염소(산양아님)들이 무리를 지어 있다. 뒤에 보이는 호수 주변으로 트레일이 있다.
호수를 따라 업힐과 다운힐이 반복된다. 산의 경사면을 깍아 만들어 한쪽은 낭떠러지. 미리 한국에서 이런 트레일에서 연습을 해서 올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반야월 초례봉 가는 길이 이 모양과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 난이도는 조금 더 어려움.
산염소 무리들은 다시 산으로 올라가고 인간들은 다시 내려가고...
밴프로 돌아오는 길에. 5년전 입문할 때 부터 나와 같이 했던 나의 애마. 지금은 새로 장만한 풀샥에 밀려 세컨이 되었지만 먼 이국땅에서 동고동락하고 있다. 그러나 이 넘을 생각하면 지금도 맘이 짠하다. 이틀 후 캐나다 밴쿠버에서 영영 내 곁을 떠나버렸다.
오늘은 sundance 협곡부터 라이딩을 시작한다. 밴프에는 오래전부터 인디안이 거주하고 있었고 이 협곡에서 인디안부족의 의식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그들이 추었던 춤, Sun Dance.
말과 트레일을 공유한다.
보우강변에서. 여기의 강물은 모두 빙하가 녹은 물이다.
밴프 타운 주위에는 10여개의 트레일이 있다. 밴프에 머물며 이 트레일을 다 다닐려면 족히 5일 정도의 여유가 필요할 것 같다. 3일간의 밴프 여정이 너무 아쉽다. 눈앞에 두고도 시간때문에 돌아온 멋진 트레일들이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몇 가지 정보들.
1.밴프는 미국비자 없이도 밴쿠버에서 갈 수 있다. 밴쿠버에서 8시간정도 걸린다. 렌트대신 밴쿠버에서 기차나 버스로 와서 밴프와 아이스필드파크웨이를 거쳐 재스퍼를 여행한 다음 밴쿠버로 다시 돌아가는 여정도 좋다. 모 여행사에서는 이 팩키지로 8박 9일에 300만원정도로 내놓은 트레킹 상품이 있는데 스스로 정보만 잘 알아 오면 여행기간을 더 길게 잡아도 반값도 안되게 여행할 수 있다고 본다.
2.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라이딩을 계획할 때 구글 어스(Google Earth)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인공위성에서 찍은 사진이기에 지형 파악이 쉽다.
3.밥을 해먹을려면 취사가 가능한 유스호스텔을 선택해야 한다. 취사를 허용하지 않는 곳도 있다. 쌀은 카를로스나 일본쌀 니코가 우리 입맛에 맞다.
4.미국이나 캐나다의 국립공원에는 여름철이면 저녁마다 각종 페스티발이나 음악회등의 이벤트가 있다. 자전거만 타지 말고 미리 정보를 알아 이런 문화적 경험을 하는 거도 중요하리라고 본다.
5.우리나라는 아예 국립공원에는 자전거 출입이 통제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는 오히려 장려하고 안내도 잘 되어있다. 그대신 이 곳이 자전거 트레일인지 확인하여야 한다. 오직 hiking만 허용하는 곳도 있다.
글래시어 국립공원의 긴 다운힐후에 동쪽 게이트로 빠져나오면 캐나다 캘러리로 가는 도로를 만난다. 끝없이 펼쳐진 평원과 직선길. 이 길을 한시간만 달리면 조금전 우리가 그 험준한 산맥을 지나왔는지도 잊어버린다. 캘거리에는 한국인 식당과 식품점이 있어 이곳에서 미리 음식물을 사가는게 좋다.
캘거리를 출발해 캐나다 1번 횡단고속도로로 약 1시간 반정도를 달리면 밴프국립공원에 다다른다.입구에는 밴프타운임을 알리는 입간판이 눈에 띤다. 이 입간판 속의 와일드하게 보이는 친구가 최초의 공원관리인였던 Peyto인데 가이드 시절부터 배낭에 시라소니를 매달고 다니면서 술집에 나타나는 등의 기행으로도 이름을 떨친이란다.
밴프타운 외곽에 있는 밴프알파인센터로 유스호스텔이다. 모든 부대시설(키친, 식당, 바베큐 그릴, 빨래방, 카페테리어, 깔끔한 로비 등)이 깔끔하게 잘 갖추어져 있다. 세계 여러나라의 여행자들이 애용하는 곳이다. 하루 숙박비는 약 3만원 정도. 이런 세계적 명승지에 3만원이면 매우 저렴한 것이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유스호스텔 객실. 우리가 간 캐나다의 모든 유스호스텔은 모두 남녀 혼숙이었다. 밤 늦게 프론트에서 배정한 방을 들어섰을 때 웃통을 벗고 엎드려자고 있는 인도계 아가씨를 본 순간 얼마나 당황했는지... 또 이곳에서 이탈리아 로마에서온 친구도 알게되어 밴프타운에서 같이 저녁도 먹었다. 적극 추천하건데 모텔이나 비싼 호텔보다는 유스호스텔이나 캠프를 하는 게 더 진하고 경제적인 여행이 될 수 있다.
밴프 시내 투어. 다운타운이라고 해 보았자 크기는 대구의 한 동 크기도 되지 않지만 이국적 건물과 상가, 박물관, 공원 그리고 강과 산들이 잘 어우러진 멋진 산악 도시이다.
밴프시내에는 어림잡아 대여섯개의 자전거샵이 있다. 자전거 렌트와 판매를 같이하고 있다. 모두 수리를 하는 것은 아니었다. 기술자가 있는 샵이 따로 있었다. Kona Coiler Deeluxe가 3300캐나다달러라면 우리돈으로 약 300만원정도. 싼건가?
자전거 지도를 사러 갔다 만난 친구. 자전거 트레일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타운 동쪽의 높은 산을 추천해 주었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배낭에 캠핑 도구와 로드사이클, 스키, 인라인스케이트를 매달고 다니는 기이한 친구였다. 사진을 찍어 자기 메일로 보내달라고 주문하며 멋진 포즈를 잡는다. 메일 아이디는 meetattop. 꼭대기에서 만나자.
밑에 사진은 로즈가든에서 본 밴프 중심가. 저 뒤에 우뚝 솟은 산이 괴팍한 친구가 추천하는 산이다. 빡신 업힐 8Km.
밴프타운을 가로지르는 보우(bow)강을 따라 멋진 산책로가 나있다.
밴프의 명소이자 럭셔리한 밴프스프링즈호텔 이른바 온천호텔인 셈이다. 밴프가 유명한 관광지로 된 연유도 철도 노동자가 이 자리에서 효험이 매우 좋은 온천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후 이곳은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이 되었다.
밴프 스프링즈 호텔을 배경으로 처음으로 합동사진 한방.
오후 라이딩 코스는 밴프 북쪽에 위치한 미네완카호수를 따라 도는 트레일. 미국이나 캐나다에는 이런 트레일에 대한 정보를 입구에 상세하게 입간판으로 제공하고 있다. 배울 점이 많다.
호수 입구에서 호수를 배경으로...
호수가에는 산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온 산염소(산양아님)들이 무리를 지어 있다. 뒤에 보이는 호수 주변으로 트레일이 있다.
호수를 따라 업힐과 다운힐이 반복된다. 산의 경사면을 깍아 만들어 한쪽은 낭떠러지. 미리 한국에서 이런 트레일에서 연습을 해서 올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반야월 초례봉 가는 길이 이 모양과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 난이도는 조금 더 어려움.
산염소 무리들은 다시 산으로 올라가고 인간들은 다시 내려가고...
밴프로 돌아오는 길에. 5년전 입문할 때 부터 나와 같이 했던 나의 애마. 지금은 새로 장만한 풀샥에 밀려 세컨이 되었지만 먼 이국땅에서 동고동락하고 있다. 그러나 이 넘을 생각하면 지금도 맘이 짠하다. 이틀 후 캐나다 밴쿠버에서 영영 내 곁을 떠나버렸다.
오늘은 sundance 협곡부터 라이딩을 시작한다. 밴프에는 오래전부터 인디안이 거주하고 있었고 이 협곡에서 인디안부족의 의식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그들이 추었던 춤, Sun Dance.
말과 트레일을 공유한다.
보우강변에서. 여기의 강물은 모두 빙하가 녹은 물이다.
밴프 타운 주위에는 10여개의 트레일이 있다. 밴프에 머물며 이 트레일을 다 다닐려면 족히 5일 정도의 여유가 필요할 것 같다. 3일간의 밴프 여정이 너무 아쉽다. 눈앞에 두고도 시간때문에 돌아온 멋진 트레일들이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몇 가지 정보들.
1.밴프는 미국비자 없이도 밴쿠버에서 갈 수 있다. 밴쿠버에서 8시간정도 걸린다. 렌트대신 밴쿠버에서 기차나 버스로 와서 밴프와 아이스필드파크웨이를 거쳐 재스퍼를 여행한 다음 밴쿠버로 다시 돌아가는 여정도 좋다. 모 여행사에서는 이 팩키지로 8박 9일에 300만원정도로 내놓은 트레킹 상품이 있는데 스스로 정보만 잘 알아 오면 여행기간을 더 길게 잡아도 반값도 안되게 여행할 수 있다고 본다.
2.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라이딩을 계획할 때 구글 어스(Google Earth)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인공위성에서 찍은 사진이기에 지형 파악이 쉽다.
3.밥을 해먹을려면 취사가 가능한 유스호스텔을 선택해야 한다. 취사를 허용하지 않는 곳도 있다. 쌀은 카를로스나 일본쌀 니코가 우리 입맛에 맞다.
4.미국이나 캐나다의 국립공원에는 여름철이면 저녁마다 각종 페스티발이나 음악회등의 이벤트가 있다. 자전거만 타지 말고 미리 정보를 알아 이런 문화적 경험을 하는 거도 중요하리라고 본다.
5.우리나라는 아예 국립공원에는 자전거 출입이 통제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는 오히려 장려하고 안내도 잘 되어있다. 그대신 이 곳이 자전거 트레일인지 확인하여야 한다. 오직 hiking만 허용하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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