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부터 비가 내린다.
아침엔 날이 맑겠지~ 했는데
아침에도 비가오네요...
점심을 먹으며 하늘을 보니
오후엔 산은 안될듯 하지만 도로 라이딩은 가능하겠더라고요.
곤충연구소 쪽으로 올라가서 뒷쪽 등산로를 한번 가볼까 하고 물통 하나만 챙겨서 나섰다가
중간에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예천군과 단양군의 경계에 있는 저수령...
예전에 차로 한번 와봤는데 경사가 상당하더라고요...
근데 막상 자전거로 오르니 경사는 얼마 안되더군요.
더운데 오랫만에 업힐에 나서니 힘들더군요.
머리에 뒤집어 썼는데도
턱끈을 타고 흐르는 땀이 탑튜브를 적십니다.
좀 무리한다 싶으면 심박계가 띡띡 거립니다.
큰 무리없이 중간에 쉬어주면서 업힐합니다.
중간에 임도로 빠져서 내려오려 했는데,
(초행길인데 있다카더라만 들었습니다. 코스는 좋다더군요...)
체력도 체력이지만, 빗길에다가...
무엇보다도 물을 다 마셔버려서 갈 자신이 없더군요.
임도로 한 200m들어갔다가 도로 턴해서 다시 업힐했습니다.
차타곤 금방이었는데 2km정도 더 올라가야되더군요...
임도 길이가 4.5km던데... 그냥 임도로 갈걸 ㅡ,.ㅡ;;
정상에 식수대도 하나 없고,
지갑도 안가져갔기에 얼른 사진만 찍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길에 상리면사무소에 들러 물통 채우고...
오랫만에 재를 넘어보니 힘들긴 하지만 운동제대로 한것 같아 좋네요.
담엔 정상까지 안가고 임도로 빠져야겠습니다. ^^;
운행거리 : 49.8 km
운행시간 :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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