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산에서 본 himman님의 자작라이트! 감명이었습니다.
소형 헤어스타일링 무스통에 줌라이트를 믹스앤픽스로 고정!
왜 그 동안 플라스틱만 찾아헤맸는지, 땅을 쳤습니다.
어제 반나절을 투자해서 무스통 자르고 구멍 내고
함석 쪼가리(폭1.5cm 길이 8cm)를 무스통에 볼트/너트로 고정하고
함석 양끝을 구부려서 헬멧에 고무줄로 걸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림참조)
그 다음 믹스앤픽스 소량을 주물러서 무스통 입구안쪽에 바르고
줌라이트를 붙인 다음 반대쪽에서 나무젓가락으로 믹스앤픽스를
꼭꼭 눌러서 고정했습니다.
(그림참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방수는 아예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비오는 밤에 라이트 켜고 잔차 탈 생각은 없어서요^^
제가 신경 쓴 건 오로지 무게입니다.
나이트라이더 같은 제품 좋긴 좋지만 무게 장난 아니죠.
밧데리 무게야 어쩔 수 없다고 해도...라이트 자체무게가 꽤 나가서
헬멧에 달면 헬멧이 앞으로 처져서 눈을 가립니다.
이게 안 처질 정도로 끈이랑 꽉 조이면 머리가 아프죠.))
전선은 헬멧 통기구멍과 안쪽 홈을 통해 뒷쪽으로 나오고
끝부분에 소형스위치와 잭을 달았습니다.
밧데리는 리튬이온^^ 팩을 적당히 테이핑 해서 베낭에 넣었습니다.
오늘 우면산을 5시30분부터 7시까지 혼자 탔는데요...
감동의 눈물이 나더군요.
(혹은 공포의 눈물...겨울산 밤에 혼자 타니깐 블레어위치 보는 듯한 느낌이...)
---------------------------------------------
전에 코베아랜턴을 핸들바에 달고 탈 때보다 훨씬 시야가 자유롭습니다.
핸들바에 장착하면 산에선 좌우상하로 넘 흔들려서 눈이 엄청 피곤했는데...
헬멧에 장착하니깐 눈길 가는데로 훤히 비춰줘서 넘 좋았습니다.
그래서 다맹글어 여러분께 조심스레 건의하고 싶은데요...
이번 왈바라이트 컨셉이 "작고 가볍게" 쪽이니까,
기왕이면 헬멧장착용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왕초보 소견이었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