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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트 제작기 입니다.
>혹 라이트 제작을 계획하시는 분께 도움이 될까 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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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목표
> 1. 가벼울것 - MTB에서 무게 = 돈.
> 2. 충분히 밝을 것 - 안전을 위해 20w 할로겐 램프정도는 사용 가능 할것.
> 3. 2시간 이상 사용 가능 할 것 - 돌아오다가 꺼져 버리면 으악!
> 4. 배터리 충전및 관리가 편리할것 - 잔신경 쓰기 싫었습니다.
> 5. 배터리 수명이 길것 - 한번 구입하여 죽을 때 까지 쓰는 게(?) 경제적 이죠
> 6. 가격대 성능비가 좋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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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품목, 구입처 및 가격
>
>1. 할로겐 램프 - 줌라이트 12v 20w 20도 1개 6,000원 - 앞유리 달린것
>2. 램프 소켓 - 동네 전업사 1개 1,000원
>3. 라이트 하우징(ㄱ자 받침대 포함) - 동네 선반 가공업소 - 25,000원
>4. 프라스틱 홀더 - 동네 잔차점 - 공짜
>5. 토글 스위치, 수축튜브 - 산전 부품 판매점 - 700원+500원
>6. 배터리 - 모비파워 - 12v 3600mA 리튬이온 배터리(충전어댑터,
> 연결코드, 연결짹 다수 포함) - 140,000원
>7. 물통케이지에 장착하는 배터리 담는 통 - 재료비 5000원 가공비 10,000원
> 간장용기나 식초용기로도 개조 가능하며 모양은 좀 그래도 15,000원 절약됩니다.
> 파워에이드 통은 배터리가 길어서 글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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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총 소요금액 - 188,2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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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이야기 (2002년 9월 초 라이트 제작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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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잔차를 타려고 라이트를 구입하려 하니 좀 밝게 비춘다는 라이트는 10만원 중반부터 시작 되었고 더구나 20w 밝기에 사용시간이 2시간 이상 쯤 되는 라이트는 30만원 이상 되었다. 30만원 이상되는 라이트도 배터리는 니켈 수소 배터리를 쓰는게 대부분이었다.
>
>내가 아는 상식으로는 니켈계열 배터리는 리튬계열 배터리 보다 단위 중량당 충전 용량도 적지만(즉 무게도무겁지만) 가장 큰 단점은 메모리 효과가 있어 사용후 완전 방전을 시킨후 완충전을 시켜야만 제 용량만큼 계속 사용 할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몇 개씩 묶어 제작하는 배터리나 납 배터리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무게가 무겁거나 용량에 맞는 충전기 구하는 어려움과 과충전등 충전시 여러 가지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았다.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운동하는 마당에 배터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 있겠는가 하는 생각에 배터리 용량 무게 가격등을 고민 하며 인터넷 싸이트를 뒤지다 모비파워, 바테크코리아, 코캄 등 리튬 배터리 생산 회사를 찾아냈고 그중에서 모비파워 회사에서 노트북용 리튬이온 배터리와 디지털 카메라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생산 판매 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
>잔차 라이트에 사용 될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정한후
>전기라고는 볼트, 와트 밖에 모르는 내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전력(W) = 전압(V) * 전류(A)
>전지에너지(Wh) = 전류용량(Ah) * 전압(V) 이라는 공식 두개만 왈바에서 얻어 듣고
>용감하게 라이트 제작의 길에 뛰어 들었다.
>
>1.배터리 구입
>
>모비파워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중에 디카용 배터리는 3.7Ah * 6V = 22.2 Wh 용량이다.
>즉 20W 할로겐 램프를 1시간(22.2 / 20 = 1.11) 조금 더 사용할 것 같아서 예선 탈락시키고 일찌감치 노트북용 배터리로 결정 했다. 헌데 노트북용 배터리는 전압이 15볼트 이상만 생산된다기에 12볼트 라이트에 사용할수 있도록 제작 가능한지 회사에 문의 했다. MTB, 동호회 회원들이 많이 기대 할 거라는 이야기에 회사에서 혼쾌히 회로를 조작해서 12V로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약 이주일 정도 기다린후 배터리와 충전용 어댑터가 도착했다.
>
>사양은 이랬다.
>
>배터리 중량 - 470g,
>크기 - 가로 267mm * 세로 58mm * 두께 22mm
>충전 시간 - 3시간
>내장 회로 - 과충전,과방전,과전류,과전압,과열,방지회로와 정전압 출력회로, 보호휴즈
>용량 - 3.7v 1800mAh * 4셀 * 2병열 구조로서
> 3.7 * 4 = 14.8v 1800mAh * 2병열 = 14.8v 3600mAh ➔ 12V 로 조정약속
>충전 가능횟수 - 1000회 이상 가능. (매일 타도 3년 허걱! )
>
>헌데 도착한 배터리 단자에 미니 테스터기로 측정해보니 웬걸, 14.8볼트 그대로 나왔다.
>다시 전화해서 물어보니 우선 써 보고 문제가 되면 다시 연락 달라고 했다. 자기 회사에서도 12V용 기기에 사용하는데 아직 별문제가 없어서 그냥 보냈다고 했다.
>나 역시 여기 왈바에서 얻어 들은 정보에 의하면 줌라이트 할로겐 램프는 전압이 약간 높아야 제밝기가 나온다고 하고 또 실제 라이트를 켜면 전압이 약간 떨어진다고도 해서 그냥 쓰기로 했다.
>예상 사용시간은
>14.8v * 3.6 Ah = 53.28wh
>53.28wh / 20w = 2.664 즉 2시간 30분 조금 더쓴다는 얘기다. (제대로 계산 된건지 나도 몰라요. 틀렸으면 고수님들 리플 달아 주세요. 딴지는 사양 하고요.... )
>드디어 20W 할로겐 램프를 2시간 30분 이상 사용 할 수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준비 되었다.
>
>2. 라이트
>
>라이트 전구는 줌라이트에서 20w 할로겐 전구 10도, 20도, 소켓 이렇게 주문하니 소켓만 빼고 보내왔다. (아 내돈 2000원 -2개 ) 소켓은 동네 전업사에서 사고 토글 스위치는 산전부품 파는집에 가서 샀다. 핸들 부착 홀더는 동네 잔차점에서 얻었다.
>이제 라이트, 스위치, 소켓, 홀더는 준비 되었고 마지막으로 하우징 제작 할 차례다.
>다행히 본인의 직업이 철재판매업 이라 공업사 일명 철공소 고객이 아주 많았다.
>사실은 이 빽 믿고 라이트 제작에 덤빈거다.
>
>단골 고객에게 하우징 개요도를 설명해 주고 가공을 부탁했다.
>하우징은 듀랄미늄 봉을 가지고 라이트 전구 사이즈(지름 35mm)보다 조금 작게 내경을 깍아내고, 외경에 나사가공하여 몸체를 만들고 , 몸체 외경나사에 채울 캡을 만들었다.
>그리고 20W 할로겐 램프에서 나오는 열을 발산 시키기 위해서 아래쪽에 16mm 홀을 두개 뚫고 뒷면 위쪽으로 10mm 홀 세 개를 뚫었다. 이정도 홀을 만들어야 발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우징 위쪽에 홀을 뚫으면 더욱 좋겠지만 방수문제 때문에 포기했다.
>몸체 뒤쪽 가운데 8mm 홀 1개를 뚫어 토글 스위치 달고 아래쪽에 8mm 홀을 하나 더 뚫어 전선을 뺏다.
>몸체 앞쪽에 전구넣고 소켓에 꽂은 후 캡을 돌려 잠그니 라이트가 완성 되었다.
>뒤쪽으로 빠져나온 전선은 배터리 구입시 포함된 양쪽에 짹 달린 코드에서 배터리 와 연결되는 짹이 아닌 반대쪽 짹을 잘라내고 라이트 뒤쪽 전선과 연결하고 수축 튜브로 마무리 했다. 끝으로 라이트를 핸들에 홀더로 결합하려 하니 방향이 맞지 않아 ‘ㄱ’자 받침대를 만들어 핸들과 고정 시켰다.
>라이트는 알루미늄으로도 하나 더 만들었지만 듀랄미늄이 알미늄보다 강해서 그런지 가공후 듀랄루민이 광택도 더나고 때깔도 더 좋았다. 무게는 듀랄루민이 쬐끔 더 무겁다.
>
>3. 마무리
>라이트는 완성되어 핸들에 부착되었고
>이제 물통 케이지에 프라스틱으로 물통 모양의 기다란 통을 하나 만들어 꽂았다. 그리고 그 통속에 흔들리지 않고 충격에 파손되지 않도록 스티로폼과 스폰지로 감싼 리튬이온 배터리를 꽂았다. 위쪽에는 투명비닐로 방수카바를 만들어 부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라이트에서 나온 짹을 배터리에 꽂고 토글 스위치를 올렸다.
>오~ ~ 라이트에서 나오는 저 눈부시고 찬란한 빛이여 ~ ~
>
>
>4. 테스트
>실내 정지상태에서 라이트 켜고 약 5분 정도 지나자 하우징이 따끈할 정도로 열이 발생했다. 하지만 어차피 정지 시에는 5분 이상 라이트 켜고 있을 이유가 없으니 정지 시 발열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드디어 자전거를 가지고 밖으로 나갔다.
>라이트를 켜고 달리기 시작했다. 만족하게 밝다.
>약 삼십분쯤 달리다 하우징을 만져보니 차디찬 금속의 감촉이 그대로 느껴진다.
>발열문제는 걱정이 없겠다.
>
>거실에 라이트를 놓고 실제 사용시간을 테스트 해봤다.
>배터리에 달려있는 세개의 충전 표시등 가운데 2개까지 불이 들어 온 상태에서 약 두시간 더 충전한 후 사용시간 테스트를 실시했다. 여러번 테스트 해서 평균치를 구해야겠지만 먹고 살기 바쁘니까 그냥 1번 실시 했다.
>줌라이트 20w 램프를 괘종시계 눈금으로 2시간 1분을 비추고 라이트가 꺼졌다.
>아마 과방전 차단 회로가 작동 된 것 같다. 이론과 약 삼십분 이상 차이가 난다.
>이론시간과 실제시간 간에 차이가 나는 이유를 알려면 배터리 출력 전압 , 전류 와 줌라이트 전구의 밝기등의 모든 데이터가 정확히 나와야 할텐데 내가 가지고 있는 장비(미니 테스터기 1개)를 전부 동원해도 알 수가 없겠다. 다만 20w 할로겐 램프를 켰을 때 만족스럽게 밝은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
>잔차 타면서 큰 과제물 하나를 끝낸 것 같은 기분이다.
>왈바에서 코캄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공동구매할 예정인 것 같다. 크기도 작고 가격도 괜찮을 것 같다. 리튬이온배터리 보다 더 진보된 배터리니까 아마 장점이 많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혹 이글을 읽으신 분 중에 라이트 하우징에 관심 있으신 분께 알려드립니다.
>제 하우징을 제작 해 주신 분 얘기가 50개 이상 제작하면 개당 25,000원에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잘 얘기하면 30개 정도 되어도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싼지 비싼지는 잘모르겠고
>그분과 저는 제 거래처 이외에는 아무 관계 없습니다.
>혹 필요 하신분 있으실까 해서 드리는 말씀이니 색안경 끼고 보지 마십시오.
>제작 과정에서 사용된 줌라이트 램프나 모비파워 배터리 회사도 역시 저와 아무 관계 없습니다.
>
>
음....대단하시군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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