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을유년에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대청봉님께서 주신 보호회로를 이용해서 배터리 팩을 완성시켰습니다.
배터리 팩 구성은  3.7V 1.8A 리튬이온 배터리 6cell
배선 방식은 2cell 직렬결속 후 다시 병렬 결속으로 총 7.4V 5.4A이 되겠습니다.
셀 한개당 가격은 보호회로 없는 알 셀만일 경우 5000원 입니다.(용산 전자랜드 지하 부품상가)
모양은 뭐...... 자작이다 보니 투박하기 그지 없습니다.
만들 당시 일부러 안양천에 야간 라이딩을 나가 봤습니다.
보통 저는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밝거나 가로등이 많은 곳은 끄고 다닙니다. 행인들이 뭐라고 하기도 하고 해서요. 눈부시다고 그러는 분들이 많은 관계로......
일부러 스위치를 끄지 않고 달려 봤습니다. 제 라이트는 자작 라이트로 10W의 용량이 좀 작은 벌브입니다.
그런데, 3시간을 타도 불빛이 약해지지 않네요.
물론 10와트니까, 일반적으로 왈바 라이트나 오장터 라이트 등의 기성품 보다는 성능이 떨어집니다만, 그래도 꽤 훌륭한 성능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존에 6V의 연축전지를 사용하다가 7.4V의 본 팩을 사용한 후 전압차 때문에 불빛이 많이 밝아졌습니다. 벌브에 무리가 가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별로 영양가 있는 걱정은 아닌 듯 합니다. 다맹그러 게시판에서 여러 분들께서 조언을 해 주셨고, 제 실험으로도 큰 걱정거리는 아닌듯 합니다.
이제 15와트의 벌브를 구해 끼우고 실험해 볼 생각입니다. 정확하게 만충전 후 실제 버닝타임을 재 봐야겠군요. 사실 저는 10와트 벌브로도 큰 불만은 없습니다. 자전거 라이트는 솔직히 전방 10미터 이내만 볼 수 있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다운힐 이라면 얘기는 좀 달라지겠지요.^^)
충전방식은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캠코더용 리튬배터리 충전기를 살짝 바꿔 보았습니다. 충전기에 쓰이는 배터리와 제가 만든 팩이 전압에서 수치상으로 거의 일치하고 있었습니다. 별도 충전용 단자를 만들어 충전해 본 결과 적당한 시간에서 cut-off되고 만충전 불이 들어왔습니다.
손재주만 약간 있으신 분이라면 꽤 실용적인 방법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비용적인 면을 고려해 보자면

1. 개당 셀 가격 5000*6=30000
2. 자작 라이트 제작 비용=약 10000
3. 충전기가 없을 시 동일제품 구입비용=30000(확실치 않음)
4. 기타 잡비 5000
으로서 대강의 예산은 약 7~80000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저는 이미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었고, 따라서 실제로 저렇게 했을 경우 왈바라이트나 오장터라이트와 같이 기성품을 구입하는 비용을 놓고 보면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가격적인 면에서 저 개인적으로는 성공적이긴 하지만 다른 회원분들께는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날씨가 빨리 풀려 라이딩 갔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한강에서 라이딩 하시면 저좀 꼽사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