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굵기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적당히 시중에 나와있는 배선(지나치게 얇은것 말고)을 쓰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전력손실의 원인이야 따지자면 많겠지만, 우선 가장 중요한건 니켈 수소 셀의 방전 특성입니다.
다맹그러의 고수분들이 써 주신 의견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니카드 전지 - 전류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시간이 짧다. 그러나 전류가 나오는 느낌은 쏟아지는듯한 느낌이다. 이는 동력용으로(RC자동차나 모형비행기 용) 적합한 특성이다.
2. 니켈수소 전지 - 전류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시간이 길다. 그러나 전류가 나오는 느낌은 졸졸 흘러나오는 약한 수도같다. 가늘고 긴 느낌으로 휴대용 AV기기(긴 시간동안 일정출력이 필요한 경우) 즉 MP3, 워크맨 등과 같은 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1,2를 상호 보완한 특징은 리튬이온 셀이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보다 진화된 리튬 폴리머 전지가 있습니다만, 상용화 되긴 했어도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니켈수소의 방전특성을 보신다면, 밝기가 잘 나오지 않는 이유를 아실 겁니다. 또한 많은 전력을 먹는 할로겐 벌브(더군다나 20W같은 경우)를 니켈수소전지가 잘 먹여살리지 못하기 때문에 금방 스테미너가 바닥이 나는 것입니다.
전력 손실의 원인은 거의 생각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우선 전력손실의 경우 교류회로에서 임피던스나 리액턴스의 영향, 변압기의 철손, 히스테리시스 손 등과 같은 원인이 대표적이지만 직류회로에서는 거의 이런 현상이 없습니다.(전류파형이 선형이기 떄문입니다.) 또한 자전거에 배선하는 만큼 전선의 길이가 전력손실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점검하실 일이 있다면 다음 사항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배터리 및 단자간에 이물질이 없게 잘 닦으시거나 고운 사포로 살짝 문질러 주시고, 할로겐 벌브가 단자에 잘 끼워지는지 정도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추가적인 회로 구성은 필요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회로는 보통 7.4V인 리튬셀 전압을 할로겐 벌브의 정격인 6V로 강압하기 위해 필요한 회로인데, 저는 그냥 7.4를 씁니다. 전압이 높아져서 불은 밝아졌습니다만, 여지껏 벌브가 끊어지거나 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회로를 장착하시면 오히려 열손실 때문에 전력손이 발생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