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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수요정모가 75km ?

........2001.10.19 01:43조회 수 193추천 수 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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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끝 난지도는 어디까지 가셨는지요?
공사한다고 많이 어지러울 텐데.......


장수산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우리의 수요 야간라이딩은 항상(몇번 안되었지만...) M4님의 엄살로
: 부터 시작된다. " 아!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요... 오늘 천천히
: 조금만 탑시다! "  이렇게....
: 그러나, 라이딩이 시작되면 누군가 앞서가게 되고 느긋하게 달리던
: M4님과 거리가 생기게 마련인데 좀 멀어졌다 싶으면 M4님의 광기가
: 번뜩이기 시작한다. 특유의 스탠딩 어깨 좌우로 오버하여 흔들기 주법
: 을 사용하여 치고 나간다.  결국 모든 일행의 가슴에 불이 붙는다.
: 한참을 그렇게 달리다 보면 숨이 차고 입이 마르며 모두들 쉬고 싶어
: 지지만 쉽게 서지 않는다. 누군가가 서주길 기다릴뿐...
: 잠시 휴식을 취할때면 여지없이 M4님은 육포를 꺼낸다. "드실래요?"
: K2님은 "조금씩만 드시고, 남는건 다 내가 가져갈께요!" 그의 가족들은
: 오늘 저녁에 가장이 벌어다준 육포로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다.
: 어느정도 주행하고 이정도면 되었다 싶은데, K2님은 단호하다.
: " 무슨 소리예요? 쥐꼬리 만큼타고... 조금만 더 갑시다! "
: 그러고는 뒤도 안돌아 보고 휭하니 앞서 달려 가신다. k2님은 오늘을
: 위해 충전용 라이트를 두개나 준비했다. 아마도 밤을 새우려나 보다. 
: 그가 사라져간 아스팔트 위로 뽀얀 먼지만 날린다.
: 라이딩이 끝날 무렵이면 세련된 미각을 자랑하며 이병진님이 일성을
: 날린다. "뒤풀이 하셔야죠?"  아 오늘의 운동도 헛것이 되고 마는구나!
: 그래도 그가 안내하는 집은 항상 맛있다. 결코 비싼집도 아니다.
: 오늘도 이병진님의 지갑이 얇아졌다. 그의 가족들은 오늘 주린배를 움켜
: 지고 그냥 자야 한다. 육포라도 챙기시지....
: 수다 떨다보면 벌써 12시...서둘러 나온다.
: 차례로 작별을 고하며 중도에 따뜻한 각자의 집을 향해 핸들을 꺽는다.
: 마지막으로 k2님과 헤어지고 나면 싸늘한 밤거리에 혼자 남는다.
: 이제 나는 어디로 가는가? 뻐근한 다리를 달래며 집으로 향한다.
: 시간은 1시를 향해 달리고, 속도계는 75km를 가리킨다.
: 밧데리를 충전기에 물린다. 내일이라도 다시 탈 수 있도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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