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이런 복잡한 내용을... 생각나는 대로 몇 가지 덧붙이겠습니다.


위에 다굵님의 글에 보면 그냥 컴프레션, 리바운드라고만 하였는데,
컴프레션과 컴프레션 댐핑, 리바운드와 리바운드 댐핑은 분명히 다릅니다.

컴프레션은 서스펜션이 압축되는 것, 리바운드는 원상복귀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댐핑은 쉽게 말해서 컴프레션과 리바운드의 속도를 느리게 하는 것입니다.


마조키 매뉴얼에서 컴프레션(CR)이라고 나온 것은 사실 프리로드(PL)를 의미합니다.
쉬버 DC의 탑캡 위의 손으로 돌아가는 나사는 컴프레션, 즉 프리로드 조절 나사입니다.
그 프리로드 조절 나사 안에 있는 뾰족한 작은 나사는 리바운드 댐핑(R) 조절나사입니다.

쉬버 DC의 컴프레션 댐핑(C)은 팩토리 셋팅이기 때문에 별도의 조절 나사가 없습니다.
쉬버 DC의 컴프레션 댐핑을 조절하려면 오직 오일의 점도를 바꾸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수퍼 T, 쉬버 DC는 듀얼 스프링, 듀얼 외부 리바운드 조절 및 프리로드 조절 방식입니다.
즉, 양쪽 다리가 완전히 동일하며, 따라서 양쪽이 완전히 대칭으로 작동합니다.

반면에 몬스터 T는 오른쪽 다리가 리바운드 댐핑과 컴프레션 댐핑을 담당하고,
왼쪽 다리에 이에 더불어 따로 하이 스피드 댐핑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점에서는 몬스터 T는 비대칭 서스펜션 포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퍼 T, 쉬버 DC, 몬스터 T은 모두 다 동일한 '스피드 센시티브 켐프레션 댐핑' 입니다.
하이 스피드 컴프레션 밸빙(HSCV)라는 것은 하이 스피드 임팩트(high-speed impact)시에
심 스택 카트리지(shim-stacked cartridge)가 블로우 오프(blow-off)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몬스터 T가 다른 포크들과 다른 점은 오직 이 블로우 오프 하는 시점을 설정 할 수 있는
'하이 스피드 컴프레션 댐핑 조절 기능'이 추가로 더 있다는 것일 뿐입니다.

다른 포크들은 하이 스피드 컴프레션 댐핑이 팩토리 셋팅이기 때문에 조절이 안됩니다.
그렇다고 수퍼 T, 쉬버 DC가 '스피드 센시티브 컴프레션 댐핑'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_^;;


레버(만약 있다면)로 조절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로우 스피드 컴프레션 댐핑'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조키의 팩토리 셋팅 컴프레션 댐핑이 참 적절히 잘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이 스피드 컴프레션 댐핑까지 조절해가면서 타기에는 머리가 너무 복잡하지요.
게다가 포지션 센시티브 댐핑과의 우수성 논란까지 머리를 복잡하게 합니다.


그런데 쓰다 보니 도대체 무얼 쓰려고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다음에 같이 얘기하시죠 ^^ 아는척해서 죄송합니다. 그럼 이만...
Marzocchi for life!



GT@멜바 ;-)










>쉬버는 댐핑이 HSCV(하이스피드  컴프레션 벨브)방식입니다.
>쉬버,슈퍼티, 888은 위 방식의 댐핑시스템을 사용하는데여...속도 감응식으로 자동 적으로 컴프레션 댐핑이 조절됩니다. 그래서 외부에는 리바운드(양쪽에 일자 드라이버로 조절하는것)과 프리로드(검정 다이얼)만 있지여.
>
>몬스터T도 한쪽은 이방식일껍니다.
>컴프레션 댐핑에는 하이스피드,로우스피드댐핑과(속도감응식),포지션센스티브방식(위치감응식)있지여,
>
>일반적인경우엔 스피드켐프레션 벨브는 필요가 없어서(가격도 비싸짐), 또 댐핑감도 차이가없어서 그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하지만 속도를 중요시하는 레이싱 샥들은 꼭! 하이스피드 벨브가 있어야합니다. 그렇지않으면 단위시간당 피스톤을 흐르는 오일량이 작게 됨으로 빠른압축에 샥이 반응을 못하고 자전거 제어에 문제가 되겠져. 다음에 같이 얘기하시져^^ 아는척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