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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개미지옥(?)에 발을 들여 놓으셨군요^^

Fany2004.02.18 22:01조회 수 870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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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년 님과 똑같은 기분으로 성인이 되어서 자전거를 타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운동한다고 자전거 한대 산 기념으로 함께 한강에 가서 자전거를 빌려서 탔는데, 바람을 가르는 그 기분이란.. ^^ 잘 아시죠?

그 후에 친구는 자전거 타는게 흐지부지 되어 창고로 들어가버린것 같지만 저는 이 세계에 빠지고 왈바에 오게 되었죠.

정말 개미지옥에 빠진 느낌이랄까요? -..- 한 발을 들여놓으니깐 다시 빠져나오기는 커녕 계속 빨려 들어갑니다. 처음에 경악하던 가격도 어느새 익숙해지고 당연스럽게 여겨지면서 '그래 나도 다음번 자전거는 이정도 가격대로 사야겠군..' 했던 그 돈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더군요.

그러면서 다시 고뇌.. 과연 운동을 하기 위해서 이만큼이나 많은 돈을 들일 필요가 있나? 사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역시 동시에 다른데 쓰는 것도 아니고 운동에 쓰는거잖아. 좋은거 사야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기는거야.. 라는 악마의 유혹이.. -_-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고 즐겁게 잔차 타시길 바랍니다만.. 이미 개미지옥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ㅋㅋㅋ 얼마후쯤에 엄청 좋은 잔차로 업글했다는 글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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