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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먹었습니다. 그리고 다행입니다~ ^^

iamchulee2004.02.25 15:21조회 수 42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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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요 며칠 답답하고 힘들었습니다.
와일드바이크란 커뮤너티...
1년 전에 처음 발견한 이 사이트의 대문에 있는 멘트..
그 멘트에 홀딱 반한 이후로..
게시판 글들을 읽으며 즐거워하고..
장터에서 물건도 거래해보고..
얼마전엔 내 사랑스런 AC2 훔쳐간 도둑아저씨..
바이크홀릭님 도움으로 잡기도 하고..

(((이참에 말씀드리는데, 그 때 제 자전거는 앞샥만 찾았습니다.
나머진 다 팔아먹었는데 구입하신 분들에게서 돌려받지는 않았습니다.
사신 분들은 무슨 죄겠습니까? 그리고 도둑아저씨는.. 감옥 갔습니다.
전 그냥 그걸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만족합니다. ^^)))

수,목 은평구 야간라이딩도 가끔 가고..
뚜벅이 형님, 즐거운 하루님 등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Q&A 란에서 모르는 것도 배우고..
또 Q&A 란에서 어줍잖게 아는 체 하다가 삽질도 해보고..
그렇게 저에겐 작은 행복과 기쁨을 주는 게..
여기 이곳 와일드바이크입니다.

제가 자전거에 빠지기 전엔..
10년 넘게 테니스 매니아였습니다.
천리안, 유니텔, 하이텔, 넷츠고 등등등..
참 많은 테니스 동호회도 있고 커뮤니티도 있고..
다 자기의 동호회, 자기의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지요.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이,
자전거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거의 누구나가..
와일드바이크를 알고, 글을 읽고, 글을 쓰고..
특정 분야에 이토록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커뮤니티가..
또 달리 얼마나 있을까요?

최근에.. 유독..
회의가 들더군요.
제 성격이 좀 예민해서 그러려니 하고..
사람이란게 또 가끔은 흥분하고.. 오버하고..
저도 맨날 그러고 사니까..
그래서 그런거지 하고 자위해도..
점점 왈바에서 올라오는 글들이 무섭고..
글 쓰시는 분들이 무섭고..
머가 무섭냐 그러면..
딱 집어서 얘기하고 싶어도..
그럼 또 그분들이 머라고 그러실까봐 무섭고..
이건 농담이지만..
제가 몇 달 전에 결혼을 해서리..
이제 책임질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저도 원래 한성격 하는지라..
혼자일때는 세상 무서운 거 없던데..
이젠 지켜야 할 가족도 있고 그래서..
누가 저한테 막나가면 진짜 무서울 꺼 같아서..
이제 왈바 안들어와야지..
글 안읽고 스트레스 안받아야지..
난 그냥 혼자 자전거나 타야지..
그래도 무슨 중독이 이리도 질긴지..
힐끔 힐끔 기웃거렸는데..

오늘 정말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님과 같은 분이 있다는게 저에겐 너무 다행입니다.
제가 왈바를 다시 눈 똑바로 뜨고 볼 수 있게..
희망을 주시니까요.
저 원래 성격이,
남 칭찬 못합니다. 낯간지러워서..
그런데 님의 글에 저의 찬사를 아낌없이 드립니다.
이젠 무서운게 많아져서,
아닌 거, 틀린 거는 말 못하겠거든요.
누가 맞짱 뜨자고 그럴까바 너무 무서워요~~
저 이 글만 겨우 용기내서 쓰는 간 작은 사람입니다.
혹시라도 제 글이 짜증나시더라도,
부디 이 간 작은 사람 놀래키지 마시고,
용서하여 주십시요.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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