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건 매우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불매 운동에도 마찬가지죠.
모든 소비자 생각이 같을 수도 없고,
모두 같다면 오히려 위험하다고 봅니다.
불매 운동이 정상적으로 돼 가는지 지켜보고 충고해줄 사람도 없을 테니까요.
불매 운동이 싫다면 그냥 자전거를 사면 됩니다.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대신 방해는 하지 말라고 부탁했습니다.
요즘 올라오는 글 중에는 안타까운 것들이 있습니다.
“폭리라는 근거 없이 불매 운동을 해서 되겠느냐?”
“시장 규모가 작은데 어쩔 거냐?”
등등
이런 글들을 보면 매우 점잖아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며, 냉철하게 사태를 분석하는 명석함도 보이는 듯합니다.
하지만, 중대한 걸 놓치고 있습니다.
이 모두 수입상이나 판매상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겁니다.
그런데도 이를 소비자 몫으로 떠넘기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가 작아 이윤이 적다는 얘기를 인정해준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소비자가 바가지 쓰면서 수입상이나 판매상 생계를 책임져야 하나요?
이윤이 적으면 얼마나 적은지 물어나 봤습니까?
또 물어본다고 제대로 대답해줄 수입상이나 판매상이 있습니까?
제발 부탁하건데, 헛 똑똑이 짓 좀 그만하십시오.
불매 운동이 성공해서 자전거 값을 소비자가 공감하는 수준으로 조정되면,
반대하던 분들도 혜택은 같이 받습니다.
또 수입상이나 판매상들도 야비한 짓 하지 않고 떳떳하게 돈벌 수 있습니다.
또 압니까? 값이 내리면 시장 규모가 커지고, 박리다매 효과를 볼지?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불매 운동이 당장에는 소비자에게만 유리한 것 같지만,
길게 보면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 이익입니다.
공급자에게 돌아갈 이익을 뺏자는 게 불매 운동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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