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자전거를 도난 당한 와니입니다.
운이 너무너무 좋아서 자전거를 다시 찾았습니다.
우연히 시내에 갔더니 제 자전거가 서 있더군요... 붙어 있던 스티커 떼고
속도계, 체인스테이 보호대, 젤 안장 커버, 펌프 장착대, 라이트 장착대
모조리 다떼진 채로 받침대와 흙받이 그리고 뽁뽁이가 달린 어색한 모습으로
세워져 있더군요...
당장 112에 신고했고 주위 파출소 경찰 분들과 잠복근무...
그리고 자전거를 가지러온 학생(제 또래더군요)을 잡았습니다.
자기는 자전거를 주운 거라고 말 하는데... 어쨌던 조서 작성하고 경찰서로
넘겼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 정신이 없군요.
하여간 그 시간대에 그곳에 제가 우연히 갔던 것 정말 천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전거 잃어 버리신 모든 분들 희망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세상은 정말 넖고도 좁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으니까요...
당장 액세서리가 많이 없어진 게 맘이 아프군요... 하지만 잔차 찾은 것만
해도 감사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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