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지금 불매운동을 주장하시는 분들의 취지에는 적극 동조합니다.  하지
만 그 진행방식과 대상브랜드에 있어서는 좀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지금 언급되고 있는 '트렉' 이라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
동 논의는 좀더 숙고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그동안의 경험으로 봤을때는 트렉보다도 훨씬 더 큰 왕거품은 캐넌데일
제품입니다.  그리고, 스페셜라이즈드와 라이트스피드, Merlin도 마찬가지입
니다.   그리고 완성차 말고도 샥과 허브, 기타 부품들도 대단한 왕거품에 싸여
져 있습니다.   자이언트 제품과 위 브랜드제품들의 미국가격과 한국가격을
비교하면 얼마나 터무니없이 가격이 부풀려져 있는가 알 수 있습니다.  마찬
가지로 부품의 경우도,  시마노부품과 다른브랜드 부품들의 미국가격과 국내
가격을 비교해보면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 생각엔 특정 한개 브랜드보다는 완성차 3개 브랜드 이
상,  부품 브랜드 3개 이상으로 그 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만일
불매운동 대상으로 한개 브랜드만 타겟으로 했을 경우, 이는 해당 브랜드 수입
업체에게는 타격을 줄 수 있으나, 불공정 시비가 있을 수 있고 더우기 경쟁 타
브랜드에 이용될 여지가 있습니다.   더우기 불매운동이라는 것이 강요가 아니
라 캠페인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만큼 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
의 제공과 설득이 따라야 하므로 공정성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는 일단 불매운동 대상 완성차 브랜드로 다음 3개 브랜
드를 제안합니다.

-캐넌데일, 트렉, 스페셜라이즈드
-선정이유 : 첫째 고가 모델 시장점유율과 울트라 초특급 왕거품률, 둘째 실
                 판매가격이 합리적 가격계산보다는, 개인이 병행수입했을때의
                 구입비용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다는 점(아주 간사하면
                 서도 이익만을 극대화한 가격을 제시합니다)

  부품 브랜드는 저도 좀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좋은 의견가지고
계시는 분들의 의견 많이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