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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상에서의 논쟁의 방법 ( imcrazy 님께서 하신 문단정리 복사해놨습니다.)

natureis2004.03.06 06:25조회 수 45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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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해주신 여러분들과 문단정리까지 해주신 imcrazy 님께 감사드립니다.
imcrazy 님께서 해주신 문단정리를 다시 복사해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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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왈바게시판이 상대적으로 많이 깨끗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감정섞인 논쟁으로 시끄러워지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기 때문에 사람사는 곳에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

그래도 그중에는 논쟁의 경험이 별로 없거나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계실 것이기에

저도 뭐 논쟁의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제 경험을 토대로 도움이 될만한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물론 다른 분들도 나름대로의 비법을 올려주시기 바라고요. ^^


우선 가장 중요한 논쟁의 기본자세( ㅋ 거창하군 ^^) 는

논쟁에서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서 나의 논리의 우수한 점을 상대에게 알리고

상대의 논리의 우수한 점을 받아들여서 나와 상대, 그 외 관전자 모두가

우수한 논리를 받아들이고 다 함께 발전적,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되고

그에 따라 실천할 수 있게 된다는 데 있다고 봅니다.


1. 처음 자신의 논리를 개진할 때 :

이 단계의 목적은 자신의 우수한 논리를 상대에게 알리고 상대로 하여금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실천하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논리가 우수한 것일려면은 자신 스스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단계를 거쳐야 겠죠?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을려면 결코 감정적으로 들뜬 상태에서 글을 써서는 안되겠습니다.

또한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논리를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상대를 감정적으로 자극해서 감정적으로 반발하게 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논리의 힘을 반감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정당한 논리전개 이외의 자신의 글을 읽는 상대의 감정을 불필요하게 자극할만한 단어, 표현, 문구, 어감 등은

적절히 다듬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상대의 반박글에 대응할 때 :

이 단계의 목적은 상대의 우수한 논리를 받아들이고 상대의 논리에 허점이 있다면 그것을 지적하여 다시 설득하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상황은 상대가 냉정하게 반박해올 때이지만 그렇지 않고 감정적으로 반박해올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요.

상대의 도발에 같은 방식으로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이미 논쟁의 기본자세를 상실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상대의 글 중에 감정적인 도발부분은 일단 무시하고 논리의 전개의 흐름만을 냉정하게 살펴봅니다.

일단 상대의 논리 중 납득할 만한 우수한 점이 있다면 그부분은 인정하고 상대의 감정적인 도발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점잖게 지적하는 것이 상대방의 추가도발을 방지할 수 있고 오히려 관전자에게는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상대의 도발에 넘어가 흥분해서 따져보지도 않고 일단 반박글을 올려보자 하면 그건 무리수가 될 가능성이 많지요.

무리수는 상대가 같이 무리수를 따라두면 합리적인 논쟁이고 뭐고 이판사판 개판사판이 되고 마는 것이지만

상대가 냉정하고 정확하게 논리적 응징을 해오면 그때부턴 오히려 자신의 발목을 조이는 족쇄가 되고 마는 것이지요.

입장을 바꿔서 상대의 논리에 허점이 있다고 생각되면 덜컥 반박글을 올리는 것보단 다시한번 다각도에서 검증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상대의 무리수에 자신의 무리수를 따라 두는 것이 아니고 냉정하고 정확하게 상대를 논리적으로 응징하는 것입니다.

이 다각도로 검증하는 것이란 사물이란 것이 항상 한가지 면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다양한 측면들이 자신의 논리에 대치되지 않는지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이에는 물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도 포함되어 있지요.

그리고 여전히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 목적이지 화내게 하는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응징을 하는 과정에는 당연히 상대방을 감정적으로 자극할 만한 것은 배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와같은 자세와 방법으로 논쟁을 진행해가다보면 처음엔 상대방이 열을 내고 달려들어서 시끄럽던 것이

어느새 자신 뿐 아니라 논쟁의 상대방, 관전자까지 감정적으로 진정되고 좀더 객관적, 합리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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