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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블럭에서 MTB까지...

Bluebird2004.03.12 00:24조회 수 46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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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아버지가 사다준 장난감은 스무개정도 되는 나무블럭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팔리는 그런 수준의 제품입니다. 그 장난감을, 겉에 발린 페인트가

벗겨질때까지 갖고 놀았습니다. 장난감을 사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어렵게 살았습니다.


칼라TV가 출현하고, 어느덧  마징가의 분리되어 날아가는 로켓트팔은 정말

대단한것이었습니다. 강하고, 자유롭고... 그저 날아가기만 하면, 만사해결

이었던...


국민학교앞 문방구에서, 프라모델을 열심히 사다 만들었습니다. 무언가를

만든다는 즐거움은 대단한 것이었고, TV 의 움직이는 주인공이 내손에서

완성된다는것은 만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다닌다고, 공부한답시고 세월보내고, 사회생활하고, 결혼하고...

정신없이 겪을일, 못겪을일을 지나쳐 오다가, 문득 MTB 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몸이 여기저기 아파오기

시작해서였습니다.


MTB 라는것이 참 재미를 느끼게 하는것은, 내가 원하는 부품을 갈아

치울수 있고, 더욱 강하고 완벽하게 '업그레이드'를 할수 있다는것입니다.

몸을 건강하게 할뿐만 아니라, 오랜세월 잊고 지냈던 조립의 '재미'를

더할수 있어서, 정말 이보다 더 좋은 취미 겸 운동은 다시 없을겁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점은 좀더 다양한 부품 수급이 원활치 못하다는점

(즉, 운동으로서의 MTB 만이 강조되어 있다는점), 취미 치고는

가격이 너무 고가(아시다시피 우리나라가 좀 비쌈)라는 점은

생활속의 취미가 아닌, 특정계층의 운동으로 인식되어 지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아쉬운 점입니다.



어느샵을 가던지, 최소한 드레일러행어 정도는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비싸거나, 구하기 어렵거나 해도, 재미있는 운동인데,

요즘은 집안일로 수척해지는 거울속의 내모습이

안스러울때가 가끔 있습니다.




*** 혹시 이글을 보실 '십자수'님. 디스크 잘 보관해주세요.
*** 가능한 빨리 가져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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