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딜 가나 정치 토론이 뜨겁더군요.
정치에 대해선 언제나 모두들 자신의 의견에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로 아는 것도 없고 해서 끼지 않습니다만
이 분의 글을 보니 한 마디 안 써 놓고 갈 수 가 없군요.
전체적으로... 이런 의견도 있음을 알아 달라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의견을 피력하는 게 아니라 내가 옳다고 열심히 주장하고 계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은 틀렸다고 주장하고 계시군요.
제 자신은 기본적으로 권력은 기득권 즉, 보수세력에게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들은 이미 많은 걸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더 많은 권력이 간다면 힘의 균형이 깨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의하신 수구 반동에 대한 얘기는 궤변에 가까워 보이네요.
사실은 친일파 어쩌고 하는 부분 때문에 답변달기를 눌렀습니다.
먼저, 의도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어떤 일이든 의도가 순수하지 않으면
시작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군요.
정복자의 군대가 되어 독립군을 쫓던 자가 다시 그 나라의 왕이 되고 (다가키 마사오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딸이 국회의원이 되고
일제시대에 일제에 아부해 치부한 돈으로 자손들이 나라를 쥐락 펴락 하고 있는 상황이 대단히 올바르게 보이시나 봅니다.
많은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이 친일파 청산이 자신들의 밥그릇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단합해서 뼈만 남은 법안만 통과 시킨거 아닌가요?
배신으로 모은 재산 빼앗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그리고 그 와중에 빨갱이 어쩌고 하는 얘기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총칼들고 싸우던 독립투사, 농사짓던 후예 어쩌고 하는 대목에선 솔직히 어이가 없군요.
일제가 물러난 우리 땅에 일제에 붙어서 아부하던 사람 외에는 인물이 없어서
그들이 계속 그 자리에 눌러 앉아 있었어야 하나요?
그 당시에는 일제의 입맛에 맞아 관직에 있던 사람과 시골 촌부 두 가지 유형의
인간만 존재 했었나 봅니다.
나라의 위기에서 배신한 자들을 그 후에 처단 하지 않는다면
다시 다른 위기가 생겼을 때 누가 조금의 희생이라도 하려 할까요.
당장 저라도 지금 우리네 돌아가는 모양을 봤을 때 그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쟁이라도 나면 기회 되는 대로 보따리 싸서 외국으로 떠나면 그만이고
(오해하실까봐...현재는 공부 때문에 외국에 거주 중입니다.)
다른 나라의 손에 들어가면 거기에 붙어서 자신의 안위를 도모 하면 그만이지요.
그런 기회가 왔을 때 치부해 두면
자손만대가 번창할 테니까요.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가요?
기왕 뺏긴거 그냥 그들에게 두고 우리는 우리대로 열심히 살자?
잘 모르겠군요.
써 놓으신 글에 약간은 불쾌했으며 이해하지 못하는 여러 대목 중 몇 가지에 대해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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