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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마디....

지리산2004.03.19 22:07조회 수 53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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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잔차타는 사십대가 이런 양심에 털난 행동을 했단 말입니까?--물론 나이 가리겠습니까마는--
karis님 말마따나 같은 사십대로서 정말......

저는 한번씩 부산에 잔차 타러 갑니다. 부산 사람들하고 탈 기회가 자주 있는데 탈 때마다 '혹시 고성룡이란 사람을 아느냐?'고 물어볼랍니다. 모른다고 그러면 그 사람 나쁜 사람이라고 알려줄 것이고, 안다고 해도 그 사람 나쁜사람이라고 알려줄 것이고, 자기가 고성룡이라면 정말 고성룡이 맞느냐?고 물어보고 그래도 맞다면 혹시 물리 쪼님하고 왈바에서 거래한 그 고성룡 맞느냐고 물어보고, 그래도 맞다고 그러면 '아! 그래요? 아하!' 이러면서 고개만 끄덕거려 줄 겁니다. 아무 말 없이.

아! 참 그리고 이곳 게시판에 물리 쪼님의 탈퇴의 변과 그 이하 글들 중에서 물리 쪼님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격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점잖게 나무라는 글들이 좀 있었습니다.
물론 감정을 자제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요.
그러나 한번 당해 보세요. 안 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전에 언젠가 중고 안장을 이곳 왈바를 통해서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한쪽 레일이 다 찌그러져 한쪽으로 돌아간데다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이놈을 그냥 탔다가는 허리가 망가질 그럴 물건이었습니다. 물론 판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정말 이러지 말라고 이야기해서 다시 환불을 받긴 했지만.......
환불 받기까지 거의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물리 쪼님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이건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당해 보지도 않고서 적당한 가운데에 서서 충고하는 것. 이건 물리 쪼님을 두번 아프게 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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