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은 수원 영통의 청명산 입구 쪽 업힐입니다.
MTB에 처음 발을 담구고 쉬지 않고 올라갔을 때의 첫 성취감을 느꼈던 곳이죠....
이제는 웃으며 기아를 바꿔가면서 인터벌 연습을 하는 곳이지만,
청명산 정상을 바로 가려면 끊임없이 이어지는 업힐에 다소는 심박수가 올라가는 그런 곳입니다.
오늘,
이 곳을 올라가려고 초입에서 기아변속을 하는데,
옆으로 오토바이(택트로 보였습니다)가 휘이잉 지나가더군요....
"쉣~!!"
바로 앞에서 매연이 부우욱....
버스의 것(!!)보다는 더 매콤한 불쾌한 냄세..
살아남기 위해선 겔겔대는 저 오토바이를 젖히는 수 밖에 없다고 여겨진 나머지,
전투모드로 돌입해 기아를 올리고,
페달링을 죽어라 했습니다.
결과...
서서히 좁히다가,
결국 경사차를 못 이기고 발은 내린 오토바이를 엄청난 차이로 젖히고,
언덕 정상에서 웃으며 그 남자(!!)를 내려다 볼수 있었습니다.
비록,
고물 오토바이였지만,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
아직까지는,
업힐에서 오토바이 이겨봤다는 사람은,
왈바에서 본 적이 없어서,
이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몇자 적어봤습니다.
그럼 다들 안전 라이딩 하세요.
오준환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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