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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장거리를 뛰고나서...

cmsgo2004.03.22 21:36조회 수 57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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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올라오고 난뒤 직장생활에 휘둘려 늘 제자리 걸음을 하던나에게
여친의 자전거 선물을 뜻밖의 기쁨을 제가 가저다 주었습니다.(알리비오450)
집이 미아동이라 우이천 도로를 늦은 시간이라도 꼭 달리고는 했습니다.
그러다 와일드바이크를 알게 되고 이것 저것 너무나도 이쁜 자전거들을 보다 사고를 치고(중고로 트랙8500조립차).. 그리고 3월21일 처음으로 중랑천 자전거 도로를 완주 했습니다. 중간에 블랙캣 제스퍼를 타신 분을 만나고 코로나 싸이클을 타신 정정한 할아버지 한분을 만나 자전거에 대해 이것 저것 이야기를 하다 블랙캣아저씨랑 전 뚝섬 유원지쪽으로 향했습니다. 뚝섬 근처에서 헤어져 전 뚝섬을 한바퀴 돌고난뒤 다시 강북자전거도로(정확한명칭을몰라서..^^;;)를 타고 혼자만의 자유를 즐기며 비포장된 도로까지 갔습니다. 한참을 달리는 도중에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꾹누르며 "내가 언제 여기까지 와보겠어.. 가는김에 끝까지 가보는거야" 길이 없어질때 까지 갔습니다. 다시 되돌아가는 도중 xtc team 무광의 자전거 맨이 절 살포시 앞질러 가시더라구요(그때 겨우 20으로 달리고 있었습니다.)그래서 약간의 오기로 인해..ㅡㅡ;; 뒤에 따라붙어 갔는데.. 그분께서는 평속이 30이였습니다..ㅡㅡ;; 그래서 포기..ㅠ.ㅠ 천천히가다 뒤에서 인기척이나서 돌아보니 인라인을 탄 청년3명이 제 뒤를 따라오지 않지 뭡니까..ㅡㅡ;; 그래서 전에 우이천에서 어떤분이 길을 터달라는 부탁을 들어본적이 있는지라 전 속도를 약간올리며 벨을울리며 달렸습니다...^^;; 쭉가다 어떤 대교 밑에서 그분들은 서더라구요. 전 계속달려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와중에 여러 바이크맨들을 만났는데 절보고 고개 인사를 하며 지나치지 않겠습니다. 저도 반가운 마음이들어 지나칠때마다(헬멧을 쓰신님들) 인사를 꾸뻑하며 다녔습니다.^^*  돌아오다 길을 잘못들어(처음가는 길이라.ㅠ.ㅠ) 천개천 공사하는 곳에 도달했습니다. 그때전 거의 체력에 한계에 달했답니다. 자전거를 등에 메고 계단을 올라 마장동 먹자골목을 지나 횡단보도를 하나 지난뒤...ㅡㅡ;; 이길은 아니다 싶어 다시 돌아와 근처 분들에게 길을 물어 보았습니다. 리틀야구단 맞은편 뚝길을 건너야 한다고 하더군요.. 고맙다는 인사를 꾸벅하고 되돌아가다 리틀야구단 뚝길입구에서 라이더4분이 가는걸 보고는 저도 뒤딸아 붙어가다 젊은 혈기에 오르막길에서 추월하여 조금가다 바로 따라 잡혔답니다. 그리고는 천천히 자전거를 타고 가다 근처 자전거 대여하는 곳에서 컵라면을 하나 먹었습니다.그곳에서 동대문구 자전거 클럽 회장님을 만나고 다시 집으로 향하다 잠시 쉬는길에 자전거에 대해 묻는 분을 만나 이것저것 이야기하다 길음역으로 향하는 푯말을 보고는 도로로 올라서서 신세계 현대 백화점을 지나 무사히 집으로 돌아 왔답니다.
출반시간 11:30분 도착시간 저녁8:30 무지 힘든 여정이였습니다.
월요일날 반죽음 상태로 회사를 파하고 돌아온지금 또다시 자전거가 타고 싶어지네요.... 약간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길이였습니다. 카메라가져갈껄... 이란 생각부터 거기 옥수역에서 남단해봤어야 하는건데라는 생각도들고... ㅡㅡ;;
담에는 꼭 강남자전거 도로를 타봐야 겠네요... ㅎㅎㅎ
두서 없이 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여정부터는 제대로 정리하고 사진도 같이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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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46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내용無 노을 2004.03.22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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