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 가정이 또 풍지박산(?)나는 현장이었군요......ㅎㅎ
보호장구는 필수입니다.. 선택이 아닙니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하셔도.. 반드시 갖추어야 합니다.
첫산행에 그 쾌감은 무어라 형언하실 수 없으셨을 겁니다.
축하드립니다.. (여럿이서 배우면서 오밀조밀 다니면 더 재미납니다. ㅎㅎ)
>출퇴근용으로 하루 2시간씩 입문용 아도르를 타면서 남들이 산에 간다기에 조금은 궁금했다.
>가끔 퇴근길에는 탄천변 잔디밭을 달려보았지만 별 재미가 없었기에 위함한 산타기 하는 사람들은 과연 무슨 재미로 산을탈까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모처럼 일찍 퇴근한 어제 가까운 고기리를 찾았다.
>복장이야 모자도 없고 운동화에 그냥 스판바지...
>마침 고압선 공사용 임시도로가 있기에 자전거를 타고 산길에 들어서니 길이 너무 가파라서 그냥 끌고 산을 올랐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정상에 오르니 어느덧 길은 끊어지고 능선을 따라 오솔길 등산로만 있었다.
>경사가 그리 심한듯 하지 않기에 안장을 좀 낮추고 자전거 기어를 낮춘다음 바지는 양말안에 구겨넣고 경사진 오솔길을 내려가는데 낙엽을 밟으면서 나무 사이를 피해 요리조리 내려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웬만한 경사는 거뜬히 올라가고 내려가고 요리조리 구부러진 길을 달리면서 비로소 산타는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러다가 급경사에 가까운 곳에서 내려달리는데 브레이크를 잡으면 자전거가 미끌어지고 몸은 앞으로 쏠려 중심잡기 힘들고...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다행스럽게도 급경사가 완경사로 바뀌어 안도의 숨을쉴수 있었다.
>내리만ㄱ이든 오르막이든 급경사에서는 자전거를 끌고 다니면서 비로소 자전거의 무게가 가벼원야 함을 알게 되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란 고사성거가 헛말이 아닌것이 증명된 어제였다.
>뉘엿뉘엿 해는 지고 산정상에서 땀을 식히면서 구불구불 오솔길을 하강하는 재미는 스키장에서 백설의 슬로프를 활강하는것보다 더 재미있었다.
>어쩌면 이러다가 산을 타는 재미에 축 빠지지나 않을지 걱정된다.
>사실 산은 너무 위험한 곳이었다.
>곳곳에 예측못할 장애물이 너무도 많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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