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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린마음2004.04.04 00:17조회 수 14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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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번개...
이말은 내게 죽도록 힘들었던 기억으로
또한 아주 짜릿한 첫 경험이자 출발로
내 속에 울립니다.

작년 여름.
초보번개라고 글이 올라와 있기에
모든 운동은 기초를 잘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에
잔차를 싣고 율동공원으로 향했었습니다.
24단에 운동화 신고
지금은 애들도 안쓸 10년도 더 전에 미국 출장 때 사온 헬멧을 운동모자 위에 얹어 쓰고...
그렇게 출발했던 문형산 초보번개.
한 열 댓분이 더 되었을까?
한 서너분만 빼곤 다 클릿 신발에
잔차들도 삐까 뻔쩍...
아무래도 잘못 온 것 같아 전전 긍긍.
출발해서 고개를 오르자 마자 체인이 벗겨지고
또 벗겨지고
그러다 보니 아무도 안보이고
대충 짐작해서 따라가다 보니 건너편에서 손짓을 하고 계시는 일행을 발견...
그리그리 하다 중간에 전원 주택 단지에서 다시 업힐 할 때
완존히  퍼져 버렸지요.
군대에서 선착순 한 열 바퀴 돈 것 같은 상태가 되었었죠.
민폐 끼치고 그래도 낙오 안하고 끝까지 내려와서 같이 점심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 초보번개가 아니었으면 쉰이 조금 넘은 나이에 몇일 전 청주 대회에 참가하는 일도 없었겠지요.

번개 후기를 보니 너무 반가워서 또 고마웠었던 마음 몇자 적어 봅니다.
언제 번개칠 때 문형산이나 맹산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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