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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에서의 매너에 관해서입니다.

rextar2004.04.14 09:32조회 수 57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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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전거 도로에서는 일반적으로 우측통행, 1열 주행이 기본이죠.
2열로 길막고 가거나, 무슨 생각에선지 좌측통행하면서 상대방이 비켜가길
바라는 라이더들 꽤 많이 봤습니다.

2. 자신의 주행 방향에 보행자 등이 있을 경우 마주오는 자전거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추월해야 됩니다. 왜 갑자기 튀어들어오는거얏~

3. 야밤에 할로겐 램프 켜고 다니시는 분들..멀리까지 비추실 욕심에 상향 조정하고 다니시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맞은편에서 진행하는 사람은 할로겐 램프 때문에 눈이 부시는건 물론이고, 램프 뒤쪽으로는 전혀 시야를 확보할 수 없음을 아시나요? 가끔 맞은편에서 사람이 오면 자신의 램프를 손으로 가려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참 고맙습니다.

전 자전거로 출퇴근을 합니다. 전에는 한강 남변 자전거도로를 애용했는데, 인라인 때문에(엄밀히 말하면 일부 매너없는 인라인족, 손잡고 타는 커플족) 한강 북변 자전거 도로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이쪽에 와서 보니 가끔 제가 위에 써놓은 아주 일반적인 사항을 소홀히 하는 라이더들이 꽤 많이 보이네요.

어제 참 위험한 길을 겪었습니다.  동작대교에서 반포 방향으로 잔차도로 우측으로 진행하는 중이었습니다. 약 10미터 앞에 보행자 한명이 좌측 통행을 하고 있었고 약 50미터 전방에서 전조등을 환하게 비춘 채 엠티비 한대가 달려오더군요.
자 어떤 상황이 예상되십니까. 당연히 잔차가 서로 감속하고 제가 통과하고 나서 엠티비가 통과해도 전혀 이상없는 상황이겠지요?

그러나 상황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감속하고 엠티비는 밟아대고..
결국 제가 보행자 우측을 지나는 찰나에 5미터 전방쯤에서 브레이크 잡고 죽미끄러지더니 제 우측을 통과해서 지나가더군요. 사고나는 줄 알았습니다.
잔차도 꽤 괜찮은 거고, 저지도 이쁜걸로 갖춰입으시고, 헬맷도 좋은거 쓰셨던데 타는 매너는 영 꽝이더군요.
밤 열시에 뭐가 급하다고 쉬지 않고 페달질을 하시는지 원. 애매한 상황에선 미리미리 브레이크 잠시 잡아주는게 피차 유쾌하게 라이딩하는 방법 아닐까 합니다.
잔차 하루 두시간씩 타는게 생활로 굳어진 한사람으로서, 자전거도로에서 눈살 찌푸리게 하는 라이딩은 자제했으면 하는 바램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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