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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다운힐 첫경험하다..

pdh09152004.04.17 19:37조회 수 58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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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기 회원분께 프로코렉스 win545 인계받았죠.
30만원선에서 인도받았는데 대만족입니다.
샥은 파일럿 C로 개조했다는데 겉으로 봐도 좋아보입니다.

제 최초 MTB가 생겼는데 가져갈일이 막막하였습니다.
그래 끌고가자..
서울 역촌역 (불광동근처) 저녁 7시 10분에 출발하여
홍제 평창동 북악터널을 지나 국민대 길음을 지나고 미아 수유를 거쳐
우리집인 도봉구 창동에 도착한 시각 10시를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북악터널지날때 좀 위험하데요..
인도인데 인도에서 떨어지면 바로 차들이 지나가는 차도..
처음 MTB탄지라 조심스레 끌고 왔습니다.

오늘은 울마누라도 회사에서 야유회 가버리고 나혼자 남아..
뒹굴다가 예전 송추 (72사단)에서 근무한기억이 나서 우이동에서
고개넘어가면 송추가 나올것 같아 무작정 출발하였습니다.

우이동 공원에 도착.. 무작정 차가 올라가는 길로
계속올라갔습니다. 이게 업힐 인가요?
mTB가 좋긴 좋군요.. 1단에 놓고 끝까지 갔습니다.
한참가는데 길이 막힌게 아니라 경찰기동대 길에서 멈춰 섰습니다.
민간인 출입금지라네요..

우이씨..분명 옛날기억으론 30사단 유격장에서 유격받을때
우이동 근처에서 이쪽으로 넘어오는 길이 있었는것 같다는...

길을 못찾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느길.. 오는길과 다르게 오는데 덕성여대가 있더군요..
동네 야산이 보이길래 골목길을 올라갔는데
야산진입길이 안보였습니다.  자전거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가벼웠습니다.
역시 MtB이야..
왜소한 내가 번쩍들고 가니까 동네 꼬마들 다 쳐다 보더군요..
(저 아찌 왜 힘들게 자전거 들고가나.. 야산에)

들고 올라가니 능선에 도착..  업힐 조금하고나니까 정상..
정상에 동네 아주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운동하고 계시더군요..
웬 산에 자전거..

지금부터 다운힐...  감동입니다.
샥때문인지 나무계단 내려올때도 충격이 별로 없더군요..
아무튼 200m정도 다운힐 했는데

정말 짜릿합니다..  이래서 MTB 타나 모양이다..

집근처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었습니다.
꿀맛이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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