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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이 이렇게 좋은일을 하셨죠?

riland2004.04.20 09:06조회 수 39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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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한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날씨가 풀리면서 주말 한강은 거의 지옥랠리 수준이 되어버렸죠...

광나루 위쪽으로는 거의 가지를 않다가 사실은 서풍이 하도 강하게 불어서 강위로 갔지요.

결국 가다 보니 한강 잔차도로 끝나고 언젠가 왈바에서 "미사리 가는 길"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신 분 사진 쫓아서 2주전에 갔을때 길들이 하나씩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둑을 올라가서 88도로를 거슬러서 생태공원 지나서 팔당대교 위까지 다녀왔습니다.

좋더군요.
제 어릴 적 한강처럼 강변모래 사장(?)이 있고...
강내음도 나고...
강변으로 작은 섬들도 군데군데있고.....
(요즘 아침마다 잉어들이 거시기 하느라 정신 없다고 뉴스에도 나오더군요)

차를 가지고 갔던 미사리와는 천양지차로 차이가 나더군요...
조금 과장하면 천국과 지옥이었죠.

아뭏든 가기는 잘갔죠.
무조건 강위로 거슬러 올라가는 한마리 연어(?)가 되면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오는 길에 발생했습니다.
가는 데에 도취되어 다시 돌아오는 길이 생소하더군요.

어떻게 어떻게 강 따라 내려오니 생태공원 콘테이너 사무실이 보이고 바로옆에 88도로 올라가는 진입로가 있더군요.

에라이 모르겠다 한잔 먹고 취하나, 두잔 먹고 취하나 똑 같다 하고 기냥 88도로로 올라갔습니다.

언덕배기 하나만 올라가면 한강 잔차도로 입구가 나오지요...

고속도로을 잔차타고 가니 정말 뜨시따시 하더군요.......(무서버라......)
언덕을 내려와서 잔차도로 입구를 찾으려 하니 길바닥에 하얀 페인트로 화살표가 그려져 있더군요.
(분명히 2주 전에는 없었는데...)

혹시 싶어서 페인트로 그려진 화살표 대로 오니 세상에 둑방위까지 잘표시가 되어있었습니다.

워낙 길치가 되서 갔던길도 못찾고 버벅대는데 이렇게 표시를 하신 분 성의를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정말, 님께서 그리신 표시 덕분에 편안하게 길을 잘 찾았습니다.

누구신지 모르지만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많은 잔차맨 or 잔차우먼들에게 도움될 겁니다.

정말 그수고와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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