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전거 부품들 일정 수준만 넘으면 다 거기서 거기고
1-2 키로그램 차이 그냥 페달질 몇번 더 하든지 안되면 끌고 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뭐 다 즐기는 사람 나름이겠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만드는 걸 좋아하는 사람, 잘 만드는 식당을 좋아하는 사람,
혹은 비싸고 분위기 좋은 식당을 찾아 다니는 사람 다 넓은 의미에서 음식매니아 (애호가 혹은 식도락가?)라고 할 수 있는 것 처럼
그리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하이엔드라 불리는 부품은 그리 많이 써 보지는 못했지만
아세라부터 XT까지 코렉스부터 블랙캣, 캐논데일, 트렉, 자이언트 등등 써 봤는데요, 부품도 여러번 바꾸고요.
산악 자전거 라는 이름 달고 산에서 타도록 나온 자전거 그리 큰 차이 없더군요.
제일 부럽고 멋져 보이는 건 어느 자전거를 타든 자기몸처럼 잘 다루고
자신의 자전거의 한계와 능력을 정확히 알아서 어디서든 부드럽게 물 흐르듯이 탈 수 있고
자기 몸처럼 잘 관리 해서 항상 깨끗하고(특히 구동계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그런 자전거와 그걸 타는 사람이죠.
그래도 자전거와 그 용품이 비싼 건 사실이죠. 워낙 많이 나온 얘기이긴 하지만요.
어쨋든 좋아하는 방식으로 즐겁게 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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