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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나고 이튿날은 도둑맞고..

누리2004.04.24 17:55조회 수 27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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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자전거 타고 가다 차에 치였다. 물론 운전자 과실.
운전자, 처음엔 걱정해주는 듯 하다 살짝 부딪힌 정도인데 자전거 수리비만 5만원쯤 될거라니까 성질을 내기 시작한다. 엄밀히 말하면 내가 자기 차를 받은거라나. 고물딱지 같은 거 새 걸로 만들려 든다나. 그 자전거가 얼마짜린지 아는 사람만 알아봐서 그러는 거려니 이해해주련다.
치료비, 구멍난 바지값, 수리기간동안 자전거 대신 필요한 교통비 등등 관두고 수리비만 부담시켰다.
처음엔 살짝 까진 정도인줄 알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상처다워진다.

역시 건교부 가서 전국을 <실제로 라이더들에게 도움되는> 자전거전용도로로 뒤덮어버려야겠다, 관련법규 싸그리 고쳐 운잔자들 찍소리 못하게 만들어야겠다 다짐했다.(지금의 도보 가운데에 줄만 그어놓은 전용도로는 자전거 타기 되려 불편하고 사고났을때 불리하게 할 뿐이다. 그래놓고 공무원들은 "서울 자전거전용도로 **km->**km 연장시켰다."하지. 이번엔 전용도로 없는데에서 난 사고였지만..)


어제, 다음카페 갔더니 어떤 사람 한강둔치 자전거전용도로에서 타다 아줌마들 3명보고 종 울렸는데도 못 듣더니, 자기들끼리 놀다 뛰쳐나와 피하려다 넘어져 헬멧 깨졌는데도 별일 아니니 그냥 가래서 말다툼끝에 경찰서 갔단다. 한데 경찰이 차대사람으로 보아 이쪽에 벌금물리려더라나. 그새 아줌마들 친구들 몰려와 자길 범법자취급하고.. 성질내서 조서 다시 꾸며 결국 별일없이 나왔다고.

차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도 꼼짝 못하게 만들어야겠다 다짐했다. 그러기에 사무관은 약하긴 한데....


간밤에, 아파트 지하에 자전거 두고서 오늘 아침, 꺼내려는데....
없다.
오전내내 헤메고 다녔지만, 당연히 찾아질리 만무다.
자전거 되찾느니 로또승률이 높겠네 싶어 로또나 사려는데,
돈이 없다.
4천원어치밖에 못 샀다.
6천원째에 뭔가 있었을 것 같은 착각에,
돈 뽑아 만원어치 더 샀다.
삘 꽤 좋았을 때 10만원 되었었는데, 최악이다.
천만원만 되어 250짜리 하나 새로 샀음 좋겠다.


근래 2주내내 공부도 안되고 "뭐 이렇게 사는 게 재미가 없어?" 투덜대고 있었는데,
우울하다.



측면충격을 예상하지 않고 만든거라 그런지 살짝 닿은 정도일 뿐인데도 림 뒤틀리더군요.


혹시라도 저 기억하시는 분 있을까 싶어 말씀드립니다.
2000년가을내지 2001년 군생활중 이따금 오프 함께 하였습니다.
2002년 여름 제대하면서 행정고시 준비중입니다. 자전거 타고픈 마음 굴뚝같지만 통학용으로 만족하고 공부 끝나거든 BMX, trial, D/H 한대씩 사야지 돈벌어 XC도 새걸로 바꿔야지
우면동집에서 과천 자전거 출근해서 퇴근하는 길에 우면산 한바퀴 항상 꿈꾸고 있습니다.

이따금 사이트 둘러보기만 하다 작년 이맘때 게스트신분으로 마을버스에 치였단 글 올렸었고, 이제사 가입하여 쓰려보니, 제 아이디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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