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하고 집에 터덜터덜 걸어 가는데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자전거 타고 친구랑 얘기하면서 가더군요. 자세가 좀 나오길래 빠른 걸음으로 따라 붙어서 살펴 보니 포스 플라이였습니다...올 블랙..포스 플라이 빨간 색은 몇번 봤는데 검은 색 광이 번쩍 번쩍 나는 이녀석..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몸도 참 건강해 보였습니다. 친구보다 키도 머리하나가 크고 근육도 제법 있던데..
제 중학교때 생각해보면 비교도 되지않을 만큼..-ㅅ-;
포스 플라이 맞추려면 오백만원정도 필요한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지금까지 만나 라이더중 최고였습니다.
이 아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스피너지 사발이에 스페셜라이즈드 타고 있던 어린아이가 일등이였는데..

아무튼 요즘 자전거 저변이 상당히 넓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계속해서 받습니다. 여성분들도 많이 타시는 것 같고 비싼 자전거 3년전만 해도 가뭄에 콩나듯 보이던게 요즘엔 동네에서도 스캇이나 자이언트가 보입니다. 좋은 현상이죠~
매너있게 인도에선 조심조심 타고 호루라기나 핸드폰 사용같은건 되도록 자제하면서 좋은 문화 만들어 갑시다.
모두들 기분좋은 일요일 저녁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