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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공돌이....

야전공병2004.04.29 21:52조회 수 17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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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정책은 공업을 너무나 하찮게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인즉.... 제가 토목기사 시험을 처음 봤을때 그 자격은 건설계열 전공자에 한하여 응시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토목기사 응시자격이 대졸이상의 학력자면 응시가 가능하더군요
이것까지는 이해가 됩니다만 또 언제부터인가 학.경력 기술자라는 것이 생겨서 그 업종 종사 경력으로 기사 자격과 동등한 자격을 주더군요 이건 병원 경비 오랫동안 근무했다고 의사 자격증 주는것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 합니다
전 공고와 공대에서 토목을 전공했건만 우리 나라에서 토목기술자가 유럽이나 하다못해 제 삼세계 국가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있는것을 볼때 내가 왜 이 직업을 택했나 싶습니다 제가 94년에 상여 제외하고 세금 떼고 실 지급액만 130을 받았는데 지금은 말하기 부끄럽습니다...ㅜㅜ
학자과 공학도는 항상 공부해야 하는 직업 입니다만 우리의 현실로 볼때 영 아닙니다 오죽하면 요즘 건설현장에 젊은 피가 없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겠습니까.... 기능공에서 부터 기술자까지.... 젊은 사람들 없습니다 예전이면 뒷짐지고 다니면서 신출내기 기술자가 놓치는 것을 이것 저것 챙겨야할텐데 사람이 없어서 직접 이것 저것 하다보니 오히려 놓치는 것이 많아지는게 현실 입니다
이런 판국에 무슨놈의 이공계 우대 정책 입니까.... 피부에 전혀 와 닿지 않습니다 하루 열시간 이상의 노동을 하면서도 대우는 일반 기업에 비하면 자괴감이 드는게 이 바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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