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 양아치 비스무레하게 몰린바에야 지금 부터 제대로 양아를 떨어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철저히 법을 준수하는 민주주의 신세대 양아치가 되어보는 겁니다.

양아 행동 계획
1. 서초구내에는 23개 구간의 자전거 도로가 있습니다. 이 자전거 도로 구간에서 자전거 통행을 방해하는 거리의 구조물, 상인, 불법주차차량등을 발견 즉시 일일이 신고 시정 초치를 촉구 하는 겁니다. 모르긴 해도 최소 수백건은 넘으리라 생각합니다.
2. 서초구내에는 총 67개의 자전거 보관대가 있습니다. 이들의 관리 상황도 꼼꼼히 체크하여 불합리하다고 생각되거나 파손방치한 부분이 있으면, 역시 일일이 신고 시정조치를 촉구하는 겁니다. 이 역시 상당할 듯 싶습니다.
3. 서초구는 우면산 TRUST 니, 우면산 생태 공원이니, MTB 출입제한이니 해서 우면산 관리에 무척이나 신경쓰고 있습니다. 우리모두 동참하는 겁니다. 우면산 주위의 각종 오물방치, 불법주차, 자연파괴의 원인이 되는 모든 사항에 대해서, 역시 일일이 신고 시정조치를 촉구하는 겁니다. 꼼꼼히 둘러보면 아주 많습니다.
4. 서초구내에는 많진 않지만 4개의 서울시 지정 문화재, 1개의 서울시 지정 기념물, 1군데의 사적이 있습니다. 거의 방치(관점에 따라서는)된 상태이지요. 가서 보시면 할말 많으실 겁니다. 이역시 일일이 신고 시정조치를 촉구하는 겁니다. 자연과 더불어 우리의 역사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자연의 파수꾼이 되는 겁니다.
흔한 말로 '이에는 이'라고 했던가요? 매우 졸렬하고, 속좁은 대안인듯 보이지만, 그래서 '양아치'라고 표현 했습니다.

서초구청의 논리가 다 잘못되었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 일방적으로 무조건 단독범으로 몰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사람이 움직이는데 자연파괴에서 100% 자유로울 순 없죠. 그런고로 이렇듯 우리를 양아치로 만들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