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65만원 과외를 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하고
>핸폰비를 내며
>각종 사회 활동와 품위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
>뭐 사실 대학생 용돈으로는 조금 과분할 정도를 벌고 있죠.
>
>문제는
>
>제가 자전거를 타면서 시작됩니다.
>
>싯포스트를 200g 짜리로 바꾸어야 하고
>
>휠셋도 무거워서 바꿔야하고
>
>크랭크도 다른 부품에 비해 쫌 떨어져서 바꾸어야 하고..거참.
>일체형 신형 xt가 가볍고 좋다는데..
>
>더구나
>아직도 쫄바지를 입어본 적 없는 나는
>진정한 라이더가 아닌 것 같고..
>
>생각해보니 돈들어갈 궁리만 마구 듭니다.
>
>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고
>좋은 매물 놓칠세라
>왈바에 들락거리고
>아까는 물건 거래 때문에 쪽지가 왔길레
>답장을 주었더니
>곧장 답장이 왔다고 놀라시는 분도 있고.
>거참.. 그야말로 거참입니다.
>
>
>
>여자친구는 자기에게 소홀하고 잔거만 챙기는 나를
>무심하다 하시고.
>저는 저대로 내 맘 이해 못하는 여친님이 야속하고..
>(살찐거 같다고 자전거 같이 타자고 했다가 되려 핀잔만 찡하게 먹었음다.)
>
>
>저번엔 말입니다. 어느분이 바이크 핸드 종합공구를
>4만원에 파신다고 해서
>(그거 당췌 나오기 힘든 매물인 거 다들 아시잖아요-_-)
>없는 돈 닥닥 긁어 샀더니
>이젠 라면만 먹고 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
>
>아아
>헝그리 라이더의 비애.
>
>내일이 과외비 받는 날인데.
>
>벌써 휠셋 여기 저기 찔러보는 중입니다.
>
>그거 사면
>얼마나 남을런지.. 허참...
>
>
>p.s. 뭐 이미 마켓에 올렸지만
>혹시 517일반림에 가벼운 허브로 구성된 휠셋 파실분은 (싸게)연락좀 주셔요.
>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