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달 조금 넘은 초보입니다.
주로 도로나 오프로드만 많이 타고 있지요.
주변에 안가본 곳 구석구석 다니며 타고 있습니다.
(어슬렁거리는 것이 원래 취미입니다. )
04일에는 대전에서 청주까지 갔다 왔습니다.
청주로 가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자전거도 잘 안나가는 것입니다.
물 한모금 마시면서 펌푸질 해줬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냥 달렸습니다.
힘들게 여차여차 청주를 돌아 대전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귀가하는 도중에 지인 한분을 뵈러 갔지요. 비극?은 여기서 시작.
지인 : (자전거를 보더니) 바람 좀 넣지.
나 : 넣었는데. 모르겠네. 더 넣어야 하나. 오래 달렸더니 힘들어. 대신 넣어줘.
지인 : OK.
지인 : (한참을 낑낑대며 펌푸질하며) 어라. 안들어가네.
나 : 잘 안들어가지? 펌프가 좀 이상한가? 원래 아주 조금씩 들어가나봐. 펌푸질 잘 해봐.
지인 : (주입구를 조물딱거리며) 무식한 놈아. 이거 풀어야 하잖아.
나 : (삐질삐질 땀흘리며) 하하하하하 ...
그렇습니다.
제것은 주입할 때 주입구의 너트를 돌려야 한다는 것을 어제 알았습니다. 한달을 넘게 그렇게 헛펌푸질을 했습니다.
펌푸질하면서 아무 생각도 없었던 것이지요.
전 이렇게 무식했습니다.
그때 게이지를 봤더니 20PSI였지요. 펌푸질해서 55PSI정도로 만들었습니다.
그걸 끌고 무지막지하게 돌아다녔으니(누적거리 1000km정도)... 처음엔 빵빵했겠지만서도...
전 참으로 무식했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자전거 잘 나가서.
100Km를 달려왔더니 좀 피곤하던데, 자고 일어나니 입술 불어났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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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잔차 생활 한지가 일년정도 되가는데, 뒷 샥이 끝가지 들어가서 탁탁 닿길래 옆의 라이더가 공기가 없다고 하더군요.
>샥은 쿳션이 살 때 그대로 인줄 알았는데,,,
>공기가 빠질수 있다는 줄 알았습니다.
>
>어쩐지 잔차를 타다보면 페달이 땅에 닿더라고요.
>그래서 크랭크를 짧은거로 바꿔야 겠다고 마음먹고 있을 정도 입니다.
>에어가 없으니 당연히 차체가 밑으로 가라앉는걸 모르고 있었던 거죠.
>
>집에와서 공기를 주입하는데 멀 알아야 집어 넣죠. 샥 펌프를 처음으로 꺼내보니 주사기 같은게 달려있어 그 걸로 구멍에 밀어 넣으니 안들어가서 주사기를 빼고 구멍에 맞추어 펌핑을 하니 쑥쑥 들어가더라구요.
>근데 얼마를 집어 넣어야 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낮에 같이한 라이더는 50psi를 집어 넣어라 해서 50에 맞추니 처음 살때보다 많이 물렁물렁해서 아는사람한테 전화를 해보니 전부 모르다고 하고 마지막 필스님한테 물어보니 상세히 알려 주더군요.
>
>근데 필스님 말대로 새그를 맞추니 공기압이 거의 200이 나와서 은근히 불안 했습니다. 이러다가 샥 터지는거 아닌가 하고...
>해서 다시 Q&A에 올리니 아예 폭스샥 사이트의 메뉴얼을 알려 주더라고요. 필스님 말씀과 똑같이 되어있더군요.
>
>필스님 다시 감사드립니다.^^
>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동안 타고 다닌게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잔차가 완전히 다른 새차를 타는 기분 입니다.
>쿠션도 죽입니다.
>이런걸 모르고 그냥 무식하게 타고 다녔으니 제가 생각해도 한심합니다.
>페달이 땅에 닿아도 공기가 빠진것을 몰랐으니까요.
>
>초보라이더님들 먼저 메카닉에 대해서 배우시길 바랍니다.
>전 아직 빵꾸 한번 때워보지 않았습니다.^^
>체인도 연결할줄 모르고요.
>
>이제부터라도 부지런히 배워야 겠습니다.
>
>저 처럼 설마 무식하게 타시는분은 안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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