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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영무2004.05.07 13:28조회 수 33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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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따나 안타깝기는 합니다만..
세상 제가 얼마나 살아봤겠습니까마는...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고,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
라는 이야기에는 어느정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 막 1년 좀 넘게 타다가 이번에 좋은 차로 하나 꾸몄습니다..
아직도 엔진이 부실한뎅..
클랐습니다..
좋은 차에 걸맞는 엔진 만들려면..^^

처음부터 좋은 잔차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사이즈도 덜 맞는 16인치 블랙캣(99년식) 10개월 타고,
그나마 그 프렘의 고질적인 문제(헤드튜브 크랙-_-) 때문에 게리피셔 말린 프렘으로 교체도 하고,
하면서 아주 쑈를 하면서 타고 댕겼습니다..
처음에 블랙캣을 타고 동호회 분들 따라다니려니 죽겠더군요..
2개월 타다보니 어느정도 탈만한데..
잔차가 못따른다는 쓸 데 없는 오만한 비교를 하게 되더군요..(그 때는 바보같은 생각인 줄 몰랐습니다)
새 잔차에 대한 충동이 커질대로 커졌습니다..
그런데 타면 탈수록 엔진이 계속 향상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잔차에 대한 욕심은 없어지고,
잔차에 대한 즐거움만 가득하다보니..
어느덧 강촌 대회 완주도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대회를 지내고나니 많은 걸 배우겠더군요..
제가 잔차를 그렇게 잘 타지 못한다는 것도 알았고,
제가 잔차를 그렇게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1년여를 지낸 지금에야 제 몸에 맞고 제 스타일에 맞는 잔차를 찾아 구했습니다..
얼마에 구했건 간에 제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퍼스트(블랙캣과 말린) 에 감사합니다..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온 15만원(+친구술값)짜리 블랙캣을 전 평생 못 잊을겁니다..

아무리 좋은 차라고 하더라도,
이런 유쾌한 경험은 돈으로 살 수 없는거죠..^^

아시다시피 잔차도 자기 스타일 몸에 맞추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입문하시더라도 자기 몸에 맞는 걸로, 그리고 손이 덜 갈 것으로(새것이면 더 좋죠) 구입하시고요..
그 외에는 개인의 경제적인 능력에 따라가시면 어떨까요??

입문용이라 해서 값싼 잔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모든 잔차가 입문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료가 개인별로 싸고 비싸고의 차이 아닐까요??

주저리주저리...
며칠 전 세컨드 들여놓은 들뜨는 마음에 주책없는 소리만 주저리 해서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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