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로터에서 소리나는 줄 알았는데..
캘리퍼 몽창 빼보고 돌려보니.. 허브군요..
걍 무시하고 탔는데..
덕분에 분해하고 청소 해볼랍니다.................ㅠ.ㅠ
이거 일전에 LX 허브 분해해서 청소해보니.. 장난이 아닌데.. 또 몇시간이 깨질지....ㅋㅋ
>밤마다 운동하러 나가서 일일 2드롭(머 별건 아닙니다. 한 60센티정도)
>생활화를 다짐한것 때문인지.. 평소 산에서 퉁퉁거려도 풀릴지언정
>멀쩡하던 스포크가 댕겅~~~~ 나가 있더군요...
>
>일요일 열심히 무뽕산으로 페달질을 해서 7km쯤 도로를 달려 도착해서
>막 올라갈려는데 보니까.. 스포크가 덜렁 덜렁....
>야간 운동에서 부러진 모양입니다.. 산에 올라 보지도 못하고 그냥
>얌전히 집으로 복귀.. -_-;;;
>
>납짝살 스포크 구할재주가 없는데.. 어쩐다...
>다행히 일전에 샵에가서 스포크가 부러질지도 모르니
>납짝살 스포크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레어용품인 긴머리 니뿔과
>납짝살 스포크를 구해 놓았다... 몹시~~ 다행이다..
>
>샵 덕을 드디어 보기 시작하는구나.... 윽~ 근데 2000원씩 달라고 하네..
>여벌로 3개쯤 사고.. 긴머리 니뿔도 5개쯤 얻고...
>드디어 스포크 부재로 인한 마일드바이크 생활을 이틀만에 접게 된다는
>안도감에 집에와서 스포크를 갈았습니다.
>
>스프라켓에 걸려 안들어가니.. 먼저 분해해 제끼고...
>스프라켓을 벗겨보니.. 심각하게 긁힌 스포크도 보여서.. 미리
>갈아주었습니다...
>
>그리고 스프라켓을 벗긴마당에... 허브도 정비를 해버릴까.. 생각이 들어
>허브까지 전부 까발려서 베어링도 다 빼네고... 안을 들여다 보니..
>구리스가 꾸덕꾸덕 말라가고.. 때는 꼬질 꼬질.. 가관이 아닙니다.
>5개월을 채 못탔는데... 음....
>
>걸레를 가져와서 속으로 후벼넣고 딱지 처럼 앉은 구리스를 빡빡 다 닦아내고
>베어링도 하나 하나 꼼꼼히 빡빡 딱아주고... 하우징도 깨끗이 닦다보니..
>허거덩~.... 하우징에 좀 심한 스크레치가 가있네요.. 아마도 구리스도
>좀 마르고 험하게 타다보니 볼베어링에 긁힌듯..
>
>아니나 다를까 앞바퀴를 돌려보니.. 그르르르륵.... 흠집을 긁으며 도는
>느낌이 심각하게 나네요.... T_T;;;
>
>헝그리한 라이더가 흠집가지고... 일딴 ... 허브 뽀갤때 까지 타기로 결심을
>하고.. 흰색 리튬구리스를 넉넉히 구석구석 바르고 깨끗이 닦은 볼을
>붙이고.. 조립할때 헤매는 유격조절 때문에 몇번 풀렀다.. 다시 조이길
>반복하여... 뒷바퀴 조립 끝...
>
>휙~.... 따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
>오홋~~ 엄청 오래도 돈다~~ 성능에 고무되서..
>
>내친김에 앞허브도 분해해서 빡빡 딱고 정비.... 깨끗한 리튬구리스 충전하고
>또 예의 유격 조절 때문에.. 몇번 시행착오하고.. 조립 끝~~
>
>휘릭~~.. 사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
>오홋~~ 효과가 만점이다...
>이제까지 이것 때문에 업힐이 잘 안된거 아냐??-_-;;;;; 괜한 변명거리
>한번 만들어보고......
>
>새아침이 밝았다... 간밤에 컴터보고 뒹굴다 늦게 시작한 정비라..
>새벽 3시에 끝났다.. 솔직히 벌려놓은게 조금 후회도 될 정도로 졸음이
>왔지만.. 무사히 끝내고 새아침을 맞았다..
>
>잔차를 집어타고 출근길에 올랐는데...... 오호~옷~~~!!!!!! *0*;;;;
>체감 성능향상이 무척 감동적이었다....~~~~
>
>마치 기름 덩어리 위를 굴러가는... 얼음위를 미끄러지는 기분마져
>들 정도 었으니.. 얼마나 답답한 상태로 탔는지 절감 했다...
>아주 미세한 경사에도 부드럽게 사르르르르륵.... 미끄러지듯 굴러간다..
>거의 평지인데도 끝없이(?) 더 굴러가는것 같을 지경이다...
>
>약간 유격을 처음 순정상태 셋팅보다 미세하게 늘린것도 있지만..
>그정도 유격이면 험하게 타는데는 지장이 없을정도였다..
>
>유격 맞추느라고 타보고 맞추고.. 시행착오를 격었지만... 이렇게
>체감성능(구름성)이 올라가고 나니.. 간밤에 고생한게 보람된다~~~..
>
>출근길 내리막 다운힐이 앉아서 보통 40km가 못나왔는데.....
>가볍게 44~5km 가 나온다... 퇴근길에 집에 까지 오르는 업힐에도
>기어 한단이 더 들어간다...
>
>허브 정비는 정말 노가다 한 보람을 충분히 느낄수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4~5개월 정도 마다 해주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뭔가 모르게 좀 답답하다고 느끼시는 분들, 허브 정비를 꼭 해보세요...정말
>느낌이 끝내줍니다....^^;;;;;... 오오오~~~ 감동의 물결 이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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