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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런일이...

palms2004.05.09 05:48조회 수 97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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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중앙공원에서 성산대교 왕복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야탑경기장 부근
잔차도로를 평속 30Km로 달리고 있었지요..
앞에 두쌍의 인라이너 커플들이 손을 맞잡고 왕복차선을 달리고 있더군요.
땡땡이나 그 외 소리도구는 쓰지않고 브레이크 레버를 튕기는 것으로 대체하
고 있는 습관이라 열심히 속도 줄여가며 튕기고 있는데 전혀 반응이 없어 가까
이 접근하며 보니 이어폰을 꽂고 있더군요..
하는 수 없이 "좌측으로 추월하겠습니다" 하며 큰소리로 말하니 비켜주더군요..
좌측으로 비켜나가며 "감사합니다" 말하곤 다시 페달을 차는 순간 남자가 하
는 소리가 사람 골파게 만들더군요..
"저 XX들은 자기들이 도로 전세낸 줄 알아"
뜨아....내렸죠..
잔디밭에 잔차 내던지고 방금 뭐라했는지 물으니 여자는 울먹이고 남자는 기
세 등등하게 왜 소릴 지르냐고 하더군요..
헐~
수십번을 레버 튕기며 바짝 붙었는데 음악듣느라 못들은 당신 잘못은 인정못
하냐 했더니만 세상에나 그럼 가까이 와서 조용히 얘기하면 될 것 아니냐 하더
군요...
도무지 말 장난하고 싶은 것인지 아님 아무렇게나 싸움걸어 여자에게 뭔가를
보이고 싶은 것인지..
무식하면 용맹스럽다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붙어봤자 웃기겠다는 생각에 차근 차근 에티켓을 일러주고 있으니 다른 분들
이 모이기 시작하며 그 인라이너에게 타이르고 그 남자는 끝까지 자신들 홰방
논것이 불만인듯 인상쓰고 있고..
암튼 그렇게 그렇게 일단락 짓고 돌아왔습니다만 요즘 정말 에티켓없고 자기
주장만 강한 모습들 날이가면 갈수록 더한 모습들 보면 조만간 산에나 붙어있
던가 롤러사서 집에서 잔차타던가 해야할지 참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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