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십니다.
제미니에 888이라...
현재로써는 가장 쎄련된 쎄팅을 하셨군요! 부럽;;;;;
거 샾주님의 명언이 가슴에 ㅋㅋㅋㅋ;;;
아무튼 안라하시고 자주 작품세계를 펼쳐주셨음 하는 소망이...
있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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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한지 이제 갓 9개월...
>
>작년 가을 파란 스카트 엑스퍼트로 한강을 누비며
>
>즐거워 하던 내게 누군가 물었다...
>
>< 근데... 산악 자전거는 산에서 타는거 아닌가요? >
>
>헉... 듣고 보니 그렇네? 그럼 산에 가볼까?
>
>
>그렇게 시작한 산자전거질은 생각한것 만큼 쉬운게 아니였습니다
>
>이리 저리 구르고 넘어지고 그러다 생각난건 이건 내공의 문제가 아니라
>
>하드테일의 한계다. 난 잘못없다... 자전거 바꾸러 가야겠다...
>
>이렇게 해서 비겁한 궁리끝에 파란색 제킬 한 마리를 입양합니다.
>
>
>그 후로 조금 실력이 늘어 제킬로 우면산을 누비기 시작합니다.
>
>그러면서 병원비도 솔찮케 까먹었지만
>
>나름대로 열심히도 타기도 했고 절대로 못 할것 같았던
>
>우면산 점프대도 나름대로 살짝 날아보고..
>
>와... 역시 자전거는 풀샥이쥐...
>
>그러던 어느날 우면산 임도 정상에서
>
>다운힐 부대와의 조우를 하게 됩니다
>
>
>전투력이 물씬 풍기는 풀페이스와 두툼한 보호대로 무장한...
>
>게다가 트럭에서 내려오는 잔차들은 거의 오토바이 수준의
>
>단단한 녀석들... 와... 이건 또 뭐지?
>
>슬쩍 친한척 물어봅니다... < 잠깐 타봐도 되나요? >
>
>왓... 이게 뭐야... 들지도 못할 정도의 무게에 일단 질린다...
>
>< 이렇게 무거운걸 도데체 어찌 타고 다니죠? 철티비도 아니고...
>
>난 죽어도 이런건 못 탈거 같네요... 쩝 >
>
>지금 생각 해보니 작년 초겨울 쯤... 리마님의 빨간 포즈였던거 같습니다
>
>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지나 다운힐의 즐거움에 빠져 살다보니
>
>언젠가 부터 느껴지는 목마름... 더블 크라운 그리고 광폭 타이어...
>
>< 안돼... 그것만은... 무거운 다운힐차가 되버린단 말이야... >
>
>하지만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샵에서도 다운힐 프레임과 더블크라운의
>
>가격을 알아보고 자료를 뒤져보는 나를 발견합니다...
>
>
>화창했던 지난 어린이날... 제미니 DH 프레임과 마조찌 888의 컬러 조합이
>
>제일 이쁘다는 말도 안되는 이론으로 나 스스로를 유혹해서는
>
>
>결국
>
>
>나는...
>
>
>다운힐자전거를....
>
>
>조립하고...
>
>
>말았습니다....
>
>
>관우의 적토마를 훔쳐 어설픈 군졸이 탄듯한 어색한 쑥스러움과
>
>반면 더블 크라운이 주는 그 듬직함, 2.7 광폭 타이어의 당당함에
>
>벌써 마음은 관악산 돌길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
>
>이글을 쓰다가 갑자기 생각난 어느 샵의 실장님 말씀...
>
>< 돈 들이고 시간 들이고 멀리 돌아서 가지 말고,
>
> 차라리 처음부터 다운힐로 가는것도 좋을겁니다.
>
> 물론, 지금은 이해하기 힘드시겠지만요 >
>
>
>
>어찌 어찌 들어선 다운힐로의 입문은
>
>저의 새로운 산자전거 생활의 또 다른 시작으로 생각하고
>
>돌아갈 초심도 없지만 처음처럼
>
>열심히 열심히 딱 2만배 재미나게 타볼랍니다!
>
>쓰다보니 다운힐 입문기가 길어졌네요
>
>
>모두들 즐라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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