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걸 예전에는 몰랐어요. 참 반갑네요. 며칠동안
계속 이 사이트에 들어와서 글 읽었어요. 참 재미있군요. 저도 예전에
수유동에 살았는데, 지금도 거기 산다면 라이딩에 함께 참석할텐데
하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 참 아쉽네요. 지금은 독일에 있어요.
저는 이곳에 와서 잔차를 하나 구입했어요. 한국에 있을 땐 돈이 없었는데
결혼하고 바로 이곳에 왔는데, 결혼 전에 아무 것도 산 게 없어서 결혼 핑계
대고 잔차 하나 구입했지요(처한테는 '니는 한복 한벌이라도 맞췄잖아'하고
설득하고 아주 어렵게 구입했어요). 한국에 있을 때도 자전거 타는 거 좋아해서 수유동에서 신촌에 있는 학교까지 매일 잔차 타고 다녔고(거의 왕복 2 시간이 걸리지요) 강화도까지 갔다가 사고를 한번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타고 다녔죠. 철티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은 잔차가 아니어서 동네 잔차
가게가면 항상 '생활잔차'라고 구별당하는 거였어요.
어느 때부턴가 잔차 가게 가는데 두려웠는데, 그 이유는 구별당하는 게 싫어서 였을 거에요. 더 황당해던 건 자전거에 대해 완전히 무식할거라고 가정하고 대하는 직원들 혹은 사장님들의 태도가 싫었어요. 이곳에 오기 전 어느 엠티비 가게에서 튜브와 정비 세트를 샀는데, 이곳에 와서 풀어보니 튜브가 26인치 용이 아닌 걸 줬더군요. 팔아먹기 위해 대책없는 속임수를 부리고, 생활잔차 사용자 무시하는 그런 사람들 너무 많아요.
이곳에 와서 보니 거의 대부분이 생활잔차밖에 없어요. 엠티비 타는 사람도 많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은 듯해요. 그리고 자전거 도둑이 너무 많아 비싼 자전거 타려 해도 불안하죠. '자전거 선진국'이란 말을 한국에서 많이 하는데, 물론 이곳엔 자전거 도로 잘 되어 있긴 하지만, 글쎄요... 라이터 한번 끼고 어디에 자전거 세워놓으면 그대로 훔쳐갑니다. 그리고 자전거 가격 너무 비싸요. 생활 잔차가 한국은 보면 10만원 이하로도 살 수 있지만 여기선 대부분 5만원 정도 줘야 삽니다. (제 처 잔차도 자전거 가게에서 제일 싼 엠티비 샀는데 무려 가격이 45만이라는...ㅠ.ㅠ) 산 탈 데도 없고, 그냥 전 라인강 따라 죽 달립니다. 바람 무척 쎄고, 아직 고글이 없어서 눈이 성하질 않지요. 하지만 열심히 타긴 합니다. 참 아쉬운 건 같이 탈 사람이 없다는 것이지요. 벙개도 할 수 없고 말이지요.
제 잔차 사기 전 한국 사이트랑 여기 사이트랑 비교를 많이 했는데, 미국 엠티비 가격은 이곳이 훨씬 비싸더군요. 한국 정말 싸요. 그래서 한국이 더 그리워졌지요^^ 종류도 한국이 훨씬 많습니다. 독일 여기는 인터넷이 발달이 안되어 있어서 동네에서밖에 살 수가 없어요. 물론 인터넷 쇼핑몰이 있긴 있지만 잔차 배달비가 무려 10만원 정도 더 부담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격이 싸지도 않지요. 참 많이 가격, 부품 비교하고 샀는데, 엄청난 돈을 투자했어요. 상상도 못할만큼...ㅠ.ㅠ 하지만 지금은 후회하지 않아요. 탈 때마다 항상 내 잔차가 최고야 하는 기분이 드니 이 정도면 괜찮지 않겠어요?...
그리고 여기서 항상 민감하게 느끼는 건 유럽 제품들, 특히 독일 제품들은
한국에선 왜 그리 비싼지 정말 화가 나더군요. 미국 제품들은 더 싸게 파는 것 같은데 독일 제품들은 폭리를 취하는 것 같더군요. 예를 들면 마구라 마르타 같은 걸 7-80만원에 파는 거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심지를 여기선 3만원이면 사는데, 훨씬 비싸더군요. 완전 바가지입니다. www.ebay.de 들어가셔서 magura-Bremse 항목 검색해보세요. 정말 바가지입니다. 또 다른 예를 스톡(Storck) 자전거가 한국에도 나와 있던데 너무 비싸게 팔더군요.
또 한 가지 웃긴 점은 독일 제품이라면 무조건 좋다는 선입견입니다. 항상 보면 독일 자전거는 '독일 제품'이란 걸 굉장히 강조하더군요. 이곳 독일에선 '독일 제품'보다는 오히려 'made in USA'가 더 강조되는데요. 자전거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독일 자전거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말인데 독일 제품은 이베이 같은 데서 비교해 보시고 사는게 좋을 듯 해요. 너무나 큰 폭리 문제 있는 것 같아요. 이만.
계속 이 사이트에 들어와서 글 읽었어요. 참 재미있군요. 저도 예전에
수유동에 살았는데, 지금도 거기 산다면 라이딩에 함께 참석할텐데
하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 참 아쉽네요. 지금은 독일에 있어요.
저는 이곳에 와서 잔차를 하나 구입했어요. 한국에 있을 땐 돈이 없었는데
결혼하고 바로 이곳에 왔는데, 결혼 전에 아무 것도 산 게 없어서 결혼 핑계
대고 잔차 하나 구입했지요(처한테는 '니는 한복 한벌이라도 맞췄잖아'하고
설득하고 아주 어렵게 구입했어요). 한국에 있을 때도 자전거 타는 거 좋아해서 수유동에서 신촌에 있는 학교까지 매일 잔차 타고 다녔고(거의 왕복 2 시간이 걸리지요) 강화도까지 갔다가 사고를 한번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타고 다녔죠. 철티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은 잔차가 아니어서 동네 잔차
가게가면 항상 '생활잔차'라고 구별당하는 거였어요.
어느 때부턴가 잔차 가게 가는데 두려웠는데, 그 이유는 구별당하는 게 싫어서 였을 거에요. 더 황당해던 건 자전거에 대해 완전히 무식할거라고 가정하고 대하는 직원들 혹은 사장님들의 태도가 싫었어요. 이곳에 오기 전 어느 엠티비 가게에서 튜브와 정비 세트를 샀는데, 이곳에 와서 풀어보니 튜브가 26인치 용이 아닌 걸 줬더군요. 팔아먹기 위해 대책없는 속임수를 부리고, 생활잔차 사용자 무시하는 그런 사람들 너무 많아요.
이곳에 와서 보니 거의 대부분이 생활잔차밖에 없어요. 엠티비 타는 사람도 많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은 듯해요. 그리고 자전거 도둑이 너무 많아 비싼 자전거 타려 해도 불안하죠. '자전거 선진국'이란 말을 한국에서 많이 하는데, 물론 이곳엔 자전거 도로 잘 되어 있긴 하지만, 글쎄요... 라이터 한번 끼고 어디에 자전거 세워놓으면 그대로 훔쳐갑니다. 그리고 자전거 가격 너무 비싸요. 생활 잔차가 한국은 보면 10만원 이하로도 살 수 있지만 여기선 대부분 5만원 정도 줘야 삽니다. (제 처 잔차도 자전거 가게에서 제일 싼 엠티비 샀는데 무려 가격이 45만이라는...ㅠ.ㅠ) 산 탈 데도 없고, 그냥 전 라인강 따라 죽 달립니다. 바람 무척 쎄고, 아직 고글이 없어서 눈이 성하질 않지요. 하지만 열심히 타긴 합니다. 참 아쉬운 건 같이 탈 사람이 없다는 것이지요. 벙개도 할 수 없고 말이지요.
제 잔차 사기 전 한국 사이트랑 여기 사이트랑 비교를 많이 했는데, 미국 엠티비 가격은 이곳이 훨씬 비싸더군요. 한국 정말 싸요. 그래서 한국이 더 그리워졌지요^^ 종류도 한국이 훨씬 많습니다. 독일 여기는 인터넷이 발달이 안되어 있어서 동네에서밖에 살 수가 없어요. 물론 인터넷 쇼핑몰이 있긴 있지만 잔차 배달비가 무려 10만원 정도 더 부담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격이 싸지도 않지요. 참 많이 가격, 부품 비교하고 샀는데, 엄청난 돈을 투자했어요. 상상도 못할만큼...ㅠ.ㅠ 하지만 지금은 후회하지 않아요. 탈 때마다 항상 내 잔차가 최고야 하는 기분이 드니 이 정도면 괜찮지 않겠어요?...
그리고 여기서 항상 민감하게 느끼는 건 유럽 제품들, 특히 독일 제품들은
한국에선 왜 그리 비싼지 정말 화가 나더군요. 미국 제품들은 더 싸게 파는 것 같은데 독일 제품들은 폭리를 취하는 것 같더군요. 예를 들면 마구라 마르타 같은 걸 7-80만원에 파는 거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심지를 여기선 3만원이면 사는데, 훨씬 비싸더군요. 완전 바가지입니다. www.ebay.de 들어가셔서 magura-Bremse 항목 검색해보세요. 정말 바가지입니다. 또 다른 예를 스톡(Storck) 자전거가 한국에도 나와 있던데 너무 비싸게 팔더군요.
또 한 가지 웃긴 점은 독일 제품이라면 무조건 좋다는 선입견입니다. 항상 보면 독일 자전거는 '독일 제품'이란 걸 굉장히 강조하더군요. 이곳 독일에선 '독일 제품'보다는 오히려 'made in USA'가 더 강조되는데요. 자전거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독일 자전거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말인데 독일 제품은 이베이 같은 데서 비교해 보시고 사는게 좋을 듯 해요. 너무나 큰 폭리 문제 있는 것 같아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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