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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하하 >.<)b

토마토2004.05.11 00:15조회 수 15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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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종일 오신 비로 인해 방구석에 디비져 있다 문득 베란다에 먼지 측정
>용으로 내비둔 다이어트 자전거(바퀴 엄청 작고 쪼그려 타는 넘)가 눈에 띄어
>새차도 할 겸 빨래통에 들어가있는 쫄 바지에 상의 비옷을 입고 나갔드랬지요..
>비오는 주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특별히 철판은 깔지않고 분당중
>앙공원 서현동 쪽에서 시작하여 정자동 매일바이크 앞까지만 갔다오자는 계획
>에 출발.....
>
>아....이넘이 1:1의 추진력이라 한 100번 돌려야 그저 30미터를 가니 정말 환장
>하겠더군요..
>그 전엔 집사람과 아이들이 간혹타고 전 쳐다도 보지 않던것이라 이리 힘들 줄
>은 정말 몰랐습니다만 왜 다이어트 자전거라 불리는지를 알겠더군요..물론 예
>상은 했지만서리..
>
>암튼 그렇게 출발하여 망할 곤조부린다고 오기가 발동하여 야탑 그리고 정자
>동으로 빠지는 3거리 다리까지 오길 무려 3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여까지 오는 길에 또한 무려 4번이나 쉬고 다리에 경련이 일어날 기미까지 보
>여 스트레칭하고 그렇게 그렇게 다시 정자동 쪽을 향해 페달을 박차고 쪼그려
>타고가는데 마침 세상에나 우천 인라이너 한부대가 오더군요..헐라...
>그 분들 절 보며 거의 웃지도 못하나 표정들은 웃음을 참으려 애쓰는 모습이
>되리어 처량해 보이더군여..ㅋㅋㅋㅋ
>
>그들 중 한분이 저에게 힘내시라며 꿈의 행동식 빠워바를 두개 주시니 얼마나
>고맙고 빗속에 서러움과 감동의 눈물이 흐르는 것을 꾸~욱 참고 저 역시 화이
>팅 외치고 다시 마음잡아 정자동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곤 한 20분을 더 진행하다 뒤를 돌아보니 아~ 지나온 세월이 이리도 더딘
>가...
>
>제출발.. 열심히 페달링하며 달리고 있는데 난데없이 어디선가 푸다다당....퍽...
>돌아보니 한 아주머니가 절 뒤에서 쫒아오다 하도 웃겨 추월해 다리 밑에서 사
>진 찍으시려다 그만 넘어지셨다고..
>암튼 그렇게 다시 험한 모습 뒤로하고 다리 밑에서 기념촬영 후 목적지로 향했
>습니다...
>
>한 20분을 달리다 도저히 허벅지에 오는 경련이 심상치 않아 잠시 비를 맞으
>며 쉬고있으니 이번엔 강아지 비맞히며 걷고계신 할아버지께서 제게로 다가
>와 유니폼 입은 제 모습과 자전거를 위 아래로 보시다 이런것도 시합이 있냐
>하시더군요...ㅋㅋ
>
>멀쭘히 그냥 둘러대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자신의 개를 발로 차시데여..
>어머나...그 잡종같이 생긴 멍멍이가 글쎄 제 자전거에 영역표시 하고 있더랬
>지 뭡니까..
>그나마 여까지 오며 집에 돌아가면 새차하여 살빼기 실폐하신 분 줘버리고 돌
>아도 안볼 생각인데 거기다 쉬야까지 하고...참...
>
>암튼 다시 출발은 해야겠으나 경련이 도사리는 예민한 느낌과 비맞고 저체온
>증도 슬며시 다가오는 듯 야릇한 기분에 빠져 목적지를 불과 100여미터 남기
>고 돌아서 어깨에 자전거 둘려메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넘에 쪼만한 자전거 왜 이리 무거운 것인지....
>역시 철근 바이크의 한개는 감당못할 무게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
>켜주며 경련일어난 다리 주물럭대고 질질끌며 그렇게 돌아왔습니다...
>
>오늘도 어제의 후유증에 다리가 쑤시고 결리는 통증이 간간이 이어집니다.
>산을 한 다섯번 타고 넘은 상태 이상이군요..
>그냥 회의 전 약간의 시간이 남아 제대로 정리 못하고 두서없이 어제의 일기
>를 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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